주식은 사람으로 따지면, 오늘 이순간 얼마나 인정받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장인 것 같다. 버진 기업은 영국기업인데 처음에는 버진 뮤직 잡지로 시작해서 계속 계열사를 넓혀 항공사까지 만들고, 콜라도 있고, 버진 텔레콤도 있는 것 같더라. 그런데 그 회장님이란 분이 날라다니는걸 좋아하다보니 결국 우주까지 진출하려고 버진 갤럭틱을 설립한 것 같았다. 또는 다른 억만장자들이 하는데로 우주 산업에 뛰어든게 아닐까. 근데 그중 분사한 버진 오빗 홀딩스는 위성 발사와 관련된 기술이었는데 상폐하고 말았다.
그때 당시 실제로 운행할 때 문제가 생겨서 실패해가지고 그로 인해서 그냥 상폐해버린 것이다. 우주선은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실패한 기술에 투자금이 모일리도 없지.
https://www.yna.co.kr/view/AKR20230525002600075
그래서인지 버진갤럭틱도 8만원까지 갔다가 요즘 천팔백원대까지 떨어졌고, 나는 두달전에 사천원일 때부터 매수하다가 계속 흘러내려서 아무리 물을 타도 회복이 안되는거야.
다들 버진갤럭틱에 대해서 동전잡주니, 리처드 브랜드슨 회장이 돈만 밝히는 사이코라는 둥, 이깟게 어떻게 오르겠냐는둥, 버진 오빗이 상폐했으니얘도 상폐하겠지 하고 계속 그러고 있는거야. 댓글들이 그렇더라구.
근데 삼일전부터 오르더라구. 하락을 멈추고.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보니 14프로가 올라있었다.
지난주부터 내가 넘 피곤할 정도로 새벽에 편의점 알바를 했고, 주말에는 카페 알바를 했다. 카페 알바도 설거지거리가 너무 많고, 알아야할 레시피도 많고, 편의점은 새벽에 청소해야하고, 카페도 막 화장실 청소도 해줘야하는데 남자 화장실 들어가서 똥묻은 휴지를 보면서 봉투에 넣고 그러는데 막 미치겠는거야.
내가 지금 오피스텔 분양을 취소했기 때문에 계약금 6천만원을 다 날렸고 그로 인해 환급받은 부가세 2천 6백만원을 국가에 돌려줘야하기 때문에 담달에 부가세도 천육백만원을 내야하고, 1월달에도 오백만원 내야하고, 2월달에도 오백만원내야하지 사업자대출도 천만원있지, 농협에 주택담보대출도 1억이 있지, 3천만원도 더 빌려서 쓰고 있지, 노란우산공제조합에도 내가 낸 돈 만큼 4백정도를 대출한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상태가 너무 안좋은거야. 이상태에서 집이 너무 시골에 있어서 팔리지도 않지. (빌라라서 주택담보대출도 해주지 않는다고 한다.)
암튼 버진갤럭틱 주가가 오늘 14퍼센트가 올랐다고 해도 손실이 만회되지 않을 만큼 두달동안 끊임없이 하락했다. 아무리 6개월동안 한달에 한번씩 비행을 해서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계속 흘러내리더라구? 그 이유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전쟁이 나서 더 그렇기도 하고, 미국 금리가 계속 올라서 국채 이자도 오르고, 전쟁나니까 유가 오르고, 금하고 비트코인같은 현물에 돈이 몰려서 주식시장의 돈이 빠져나가서 그렇다는거야.
암튼 그래서 본업외에 알바를 뛸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소비도 전보다 엄청 줄었고, 집에 있는 애플 제품을 3개정도 중고로 내다 팔았다.
맘편하게 외식을 할 수도 없고, 내가 자주가던 동네 식당에 못간지도 몇달이 되어가고 있고, 옷을 사러 갈 수도 없고, 화장품도 살수가 없어서 어제 다이소에 가서 5000원짜리 세럼을 사고 말았지. 다이소에도 화장품이 있는데 저렴하고 좋더라구. 올해 내가 낸 은행 이자가 2천만원이 넘는 것 같아.
특히나 유가가 오르는게 참 맘에 안드는데 며칠전부터 1600원대로 떨어지더라.
그러니까 사우디? 이란? 이런데서 석유를 꽉잡고 있으니까 먹고 살기가 넘 힘들고 걔네들은 온갖 비싼 차를 빼곡히 주차해가면서 펑펑 돈을 쓰고 살고 있고, 나머지들은 그 나라에 좌지우지 되면서 존나 좁은데서 모여서 버스랑 지하철타면서 살고 있잖아. 이런데서 괜히 노예같이 태어나가지고 개고생하면서 언감생심 뭘 갖고 싶다 하면은 나처럼 개처럼 쳐 맞으면서, 사기당하듯이 손해보며 살고 있지.
빨리 석유 한방울도 안쓰고 살 수 있는 세상이 와야지 그 사막 동네에 페라리가 덜 돌아다니지.
그래서 요즘엔 전기차 많이 돌아다니는게 다행이다 싶고, 나도 얼른 그쪽으로 넘어가고 싶다구.
버진 갤럭틱 홀딩스는 지금은 프라다나 샤넬 같은 존재이다. 약간 사치품같은 느낌이 있다. 그런데 어제 밤에 우주선에 탄 사람들은 중력연구를 하는 연구자들이 탑승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두세달 전에 심해탐사선 사고가 나는 바람에 그렇게 극한의 상황에서도 안전한 여행이 가능하겠냐는 기사가 반복적으로 났었고 그 기사들이 주가를 하락시키는 원동력이 된게 아닌가 싶다.
그러니까 우주선이 안전할 수 있는 방안이 없으면 1달러짜리 동전잡주가 되는 것이고, 또 넘 비싸면.. 그러니까 부산까지 가는데 오십억을 내야한다고 하면은 탈 수가 없잖아. 아니면 바나나를 사먹는데 일억이면 사먹을 수가 없잖아?
이 두가지가 해결되야지만 주가가 오르겠지. 테슬라도 왜그런지 갑자기 폭등을 했는데, 아무래도 전기차가 상용화가 되니까 그때부터 급등을 한 것 같다.
https://www.fnnews.com/news/202002050805449837
테슬라도 처음에는 변변치않은 동전잡주였는데
공매도세력을 물리칠 만큼 급등을 했다고 한다. 그 이유가 일단 제품 하나를 상용화해서 많이 팔았고, 실적이 좋아졌고, 브랜드가 독보적이어서 그렇다고 한다.
그러니가 버진 갤럭틱 주식이 급등하려면, 돈을 많이 벌어야하고, 돈이 남아야하고, 그럴려면 우주선을 많이 만들어서 전보다 저렴하게 팔거나 많이 운행하거나 해서 대중화해야하고 그럴려면 안전성을 보장하는 뭔가가 생겨야하고, 가격을 낮출 수 있을만한 혁신이 필요한데 그게 될지 모르겠다. 게다가 영국기업이기 때문에 그런 혁신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약간 왕의 남자들같은 이미지가 있어서 그 사람들이 기술에 집중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