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격이 급한 편이다. 밥도 너무 빨리 먹고, 공부도 단시간에 끝내려고 하고, 뭔가 만들다가 잘 안되면 포기한다. 사람도 오래 두고 보는 것이 아니라, 조금만 뭔가 마음에 안들면 바로 손절하는 편이다. 전에는 안그랬는데, 좀 정에 이끌려서 질질 끌고 다니다가 안좋게 끝나곤 했는데, 요즘에는 뭔가 좀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헤어지는 편인 것 같다.
얼마전에 내가 뭐좀 해볼려고 마음을 먹고, 그게 근데 집에 가서만 할 수 있는 작업이라서 회사에 있을 때는 이렇게 해봐야지 저렇게 해봐야지 하고 생각만 하고, 집에 가서 밤에 해야했는데, 빨리 될 줄 알았는데 안되더라구. 근데 목표가 정확했기 때문에 그게 결국에는 3주가 걸리긴 했지만, 매일 매일 가서 십분 이십분씩은 시간을 써서 그 일을 결국엔 해낸거야. 뭐든지 이런 식으로 하는게 당연한거긴 하지만, 그때는 내가 뭘 하고 싶단 생각을 했을 때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시간을 얼마나 썼었지? 하고 반문하게 되었다. 왜냐하면 하고 싶은게 있어도 시간을 들이질 않고 하고 싶다~ 그러고 말았던 것 같아서.
사람이든 아니면 돈을 모으는 목표이든 간에 어떤 것이든 시간이 필요한데, 어떤 사람하고 친해지기 위해서 그 사람한테 얼마나 시간을 쏟았나 생각해보면은 시간을 하나도 안쏟은 것이다. 마음 속에서는 친해지고 싶어했는데, 이런저런 현실적 한계와 핑계를 대면서 아무 노력을 안했던거지.
오히려 내가 하도 많은 곳에서 일을 해왔기 때문에 지금 생각해보면은, 전혀 기대도 안하고, 관심도 없고 비호감인 사람들 있잖아. 그런 사람들한테 했던 쿨한 행동과 인내와 용서와 약간의 배려가 쌓여서 그 사람들이 나한테 호감을 보였던 때가 생각이 난다. 딱히 그 사람들하고 잘 지낼 생각이 없었는데, 나도 모르게 잘 지내려는 노력을 계속 해온 것이지. 의도는 없는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말이다. 그거는 아무래도 내가 살아오면서, 아 이럴 땐 이러지 말아야지, 왜냐하면 내가 그렇게 행동해보니까 부정적인 결말이 생겨서 이렇게 고생하잖아? 하고 교훈을 얻으면서 행동원칙이 바뀐거야. 전에는 나도 이기적이고, 나쁘고, 나만 생각하고, 나만 잘되길 바랬고, 이상하거나 못하거나 그런 사람은 무조건 욕하고 멀리하고 그랬던 것 같아.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아직도, 자기 주변에는 무조건 잘하는 사람들로만 채워져야하고, 그게 정상적인 현상이고 반대인 경우는 막대한 피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 그런 사람들이 쓴 댓글을 봤는데 정말 패버리고 싶은거야. 마음속으론 그랬다. 나는 그 사람들이 너무 잘나서 존중하거나 존경하고 싶다기보다는, 그냥 발악을 한다고 생각한다. 또는 그렇게 된 이유는 제대로 되는것도 없구, 사랑받지도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남한테 사랑을 줄 수 없는 상태라서 그렇게 된게 아닌가 싶어. 아마 AI가 발전하고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죽어야지만 수지타산이 맞는 상태가 와서 누군가가 그럼 누굴 죽여야되냐하고 비밀 회의를 할 때 내가 참석하게 된다면, 나는 이렇게 말할거야.
타인을 밟아서는걸 좋아하는 사람들이요~ 약한 존재를 폭력으로 이기는걸 즐기는 사람들도 마찬가지고, 이기적이고 스스로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사람 좀 싹 잡아서 죽여주세요.
이익을 위해서만 관계를 맺고, 그들만의 사회를 굳혀놓고 그 경계에 유리가루를 뿌리고 사는 사람들이 있어.
난 그런 사람들이 너무 싫더라구.
내가 태양이었으면, 당장 태양빛 다 끄고 다른 은하계로 이동했을거야. 태양은 매일같이 한결같이 빛을 퍼주는데, 어떤 사람들은 자신만 생각하고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잖아. 내가 보기에 태양이 이렇게나 빛을 오랫동안 퍼주는 정도면은, 신처럼이나 우리를 속속들이 들여다보거나 우릴 키우는 수준이라고까지 생각하거든?
근데 봐봐. 물고기를 키우는데, 막 어떤 물고기가 내가 주는 먹이도 다 먹고서도 주변 물고기를 막 잡아먹는거야. 쓸데없이. 밥도 따로 먹구 그러는데도 말이지. 그러면 내가 어떻게 하겠어. 걔를 꺼내서 버려버리겠지?
아무튼 어떻게 우리는 태양이나 지구의 자원들을 공짜로 무한하게 사용하면서도, 스스로는 왜이리 이기적인 상태가 되어버린걸까? 아마도 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거나, 이런 상태에 대해서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이제까지도 불공평 불균형이 당연한 시대인거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무한 에너지는 뭔가 금기시 되는 단어였던 것 같아.
유튜브를 봤는데, 무한에너지를 주장하던 사람이 살해되었다더라 그런 루머성 영상도 있었어.
근데 아까 테슬라 관련 영상을 보는데 일론 머스크가 무한 에너지 가능해여~ 그러면서 쫙 설명을 하더라구. 그런거보면은 기업 이름 하나 잘지었네, 딱 그 니콜라 그분 생각나는거지. 테슬라하고 에디슨하고 대립하던 그 시절에는 결국에는 테슬라는 가난하게 살았다고 하더라구. 그게 그 시대에는 자본주의가 점점 굳혀지는 시대라서 다이소 같은 기업이 생기면 안되는 그런 상황이었을거야. 자원은 희소하게 분배되어야지만 되는 그런 시대였던거지. 막 퍼주는 것 같이 살면은, 그때는 또 애도 막 암생각없이 일단 많이 낳던 시대라서 많은 사람들이 풍족하면 안되니까 더 그랬던 것 같아. 지금은 다들 돈때문에 애를 낳는게 너무 위험하다 생각이 되고, 애한테도 못할 짓이다 왜냐하면, 이런 자본주의 사회에서 나라는 인간은 가난하고 앞으로도 가난할 예정이기 때문에라는 인식이 너무 뼈에 박히도록 다들 체감했고 체감중이기 때문이지. 나는 개인적으로는 워렌 버핏 할아버지가 애를 더 갖는게 어떤가 그런 생각이 들정도로, 지금 젊은 사람들이 애를 갖기에는 넘 위험한거야. 우리나라는 또 지정학적으로 전쟁위험도 있기에 더 그런거지.
앞으로도 나는 엄청 가난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애를 어떻게 낳겠어. 그렇게 대다수의 특히나 왠만하면 더 살아줬으면 좋겠을만한 착하고 평화주의자이고, 일도 열심히 하고 매력도 있고, 친화적인 사람들이 왠지 애를 안낳으려고 하니까는, 오히려 다이소같은 저가 마케팅을 펼치는 기업이나 무한 에너지를 마음껏 강조할 수 있는 첨단 기술 기반의 글로벌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아.
어떻게 보면은 위대하지 않은, 그냥 소시민에 불과한 사람들은 현실을 너무 잘 알고, 한계를 너무 잘 알고, 도전하지 않고 자기 수준에 맞게만 살았기 때문에 더 보수적이고 이기적인 상태가 된게 아닐까? 그냥 나쁜게 아니고, 어쩔 수 없이 나빠야지만 하루하루 먹고 살 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된거지. 그런데 그렇게 되면은 그냥 하루하루가 너무 비참하고, 피곤하고, 되는 일도 없구, 주변 사람들 별로 좋아보이지도 않구, 뭔가 항상 허덕이고, 갖고 싶은건 많은데 돈은 없구, 나는 또 죽어라 일해야지만 인정 받을까 말까하고, 아파도 안아픈척 건강한척 해야되고 하다보니까는 협력이란걸 할 수가 없는거야. 위대해지지지도 않구 그냥 다들 똑같은걸 갖고 싶어하고, 안전한거를 찾고 싶어하니까는 경쟁이 심화되는거구.
나는 진짜 매순간이 다 불안정한 상태였던 것 같아. 생각해보면은 그랬지.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너무 혼자서 잘 살아온거야. 안정적으로, 오히려 내 일상은 안정적이었고, 지루할 정도로 계획적이고 반복적이었어. 그냥 이 시꺼먼 우주상에서 아무리 폭발을 하고 그렇더라두 결국에는 은하계가 생기고, 그 은하계를 이루는 커다란 공같은 것들이 매일 돌기만 하잖아. 스스로 돌든지 서로를 돌든지 하면서 지루하기가 짝이없는 행동들을 하잖아? 그냥 암것도 없구 믿을 것도 없고, 끝도 없는 이런 시꺼먼, 공간인지도 모르겠을 텅 빈 곳에서 말이야. 나도 그렇게 살아온 것 같아. 오히려 아무것이든 내 상황이나 한계에 맞춰서 따라하지도 않았는데 말이지.
아무튼 나는 성격이 급한 사람은 위대해질 수 없다 생각해. 왜냐하면, 위대한 사람이 되려면은 큰 걸 해야하잖아. 근데 그 큰거는 시간이 많이 걸리잖아? 아니면 돈이 많이 들거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걸 하는거는 성격급한 사람들은 아주 고역이지. 수학문제도 안풀리는 문제를 며칠내내 붙들고 있다가 풀어야지만이 실력이 는다구 하더라구. 수학문제를 푸는거는 외워서 할 수 있는게 아니라 매우 단순한 원리들을 오랜 시간에 걸쳐서 체득한다음에 그 원리들을 조합해서 푸는 것이기 때문이야. 근데 그 단순한 원리를 체득하는 시간을 버텨야하는데, 성격 급한 사람들은 못 버티니까. ㅎㅎ
나도 어릴 때 그런 인내심을 배웠어야했는데, 못배웠어.. 그래서 성격이 급해. 우리 고모가 주로 나를 양육했는데, 한번은 매일 가는 목욕탕에 안가고 새로 생긴 목욕탕에 가자고 내가 졸랐거든. 근데 갔는데 뭔가 고장이 나서 고모가 화가 난거야. 막 목욕탕 주인한테 화를 퍼붓고는 이런데를 왜왔냐고 막 짜증을 내더라구. 그리고 내가 나중에 커서 좋은 식탁을 사주고 싶어서 가구점에 갔는데, 제대로 구경하지도 않고, 가격이 비싸다면서 투덜투덜 대는거야. ㅎㅎ 그러니까 가게 주인이 화가 나서 고모한테 막 화를 내더라구. 결과적으로 내가 사드리긴 했지만, 내가 보기에 우리 고모는 성격이 매우 급해서 단시간내에 뭔가 자신을 설득할만한게 없으면 다 파토가 나는거야. 전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질 않고, 좋은 가구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당장의 가격에 놀라서 가지려고 하지도 않고 그런 편이었어. 그런 사람 밑에서 자랐기에 나도 자연스럽게 성격이 급하게 되었고, 공부하는 것도 진득하게 공부하기보다는 급하게 외우는 방식으로 항상 공부했던 것 같아. 안되는 걸 붙들고 있는거는 미련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
지금은? 최선을 다해서 성격을 느긋하게 하고 인내심을 가지려고 노력중이지. 당장 인정받으려고 하는 편이었는데 그게 그렇게 된게, 폭력적인 가정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이지. 칭찬보다는 주먹이 먼저인 가정환경에서는 내가 뭔가 잘못할까봐 항상 전전긍긍했던거야. 우리 고모도 고모부한테 많이 맞아서 깁스를 하면서 일을 했던거야. 근데 고모가 집안을 먹여살렸고, 고모부는 손가락을 다쳐서 일을 안했거든. 그런데도 맞아야하다니 그게 말이 되는건가? 그래서 내가 결혼을 더 못하겠는게, 그런 폭력적인 상황을 많이 접하니까, 더더욱 불안해진거지. 내가 보기에는 힘을 가진 사람들이 그 힘을 내려놓고 매너를 지키고 사는게 쉽지 않다고 느꼈거든. 이런 불평등한 사회에서 말이야. 물론 노력하지 않으면 불평등해지는 합리적인 사회겠지만.
근데 지금 보면은, 노년층이 넘 많아. 지금 AI나 로봇이 발전하는 것도 결국에는 전처럼 건강한 노동인구가 점점 급감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해결책인거 아닌가 싶어. 이제 좀있으면 그냥.. 선별해서 죽을 수도 있겠다. 싶은거야. 바이러스로 인해서 말이야. 노년층이 젊은 사람처럼 많은게 사실은 아무 이득이 안된다고 보거든. 그렇기에 그에 대한 어떤 안좋은 일이 발생할 것이고, 사람들은 꽤 공포를 느끼게 되겠지. AI와 로봇으로 인해 편하게 살기는 하겠지만, 뭔가 불편한 광경을 보게 되겠구나 싶어. 일단은 매년 벌어지는 전쟁이 매일 같이 뉴스에 쏟아지잖아. 그런 누군가의 갑작스러운 대량죽음들이 계속 쌓이고 쌓이니까 점점 면역이 되는 기분이야. 봐도 그래. 죽었구나.. 안됐구나 점점 그런거? 나는 또 생업이 넘 걱정되니까 타국의 어이없는 죽음들에 대해서 애도할 정신적 여유도 없구 말이지. 그렇듯이 딱히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은 나라의 지역중심으로 계속 이렇게 대량 죽음이 발생하면서 무언가 입을 줄이는 기분이 드는거야. 대다수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전쟁은 매일 일어나는거야. 필연적인 이유로 말이야. 하면서 패턴을 심어주는 것 같구 말이지. 그리고 매일 투자를 하면은, 또 그런 인간에게 치명적인 사건 사고들이 일종의 시그널이라서 그럼 이 전쟁으로 누가 이익을 보며, 어디다 투자를 하지? 하고 이익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구.
그렇기에 위대한 사람이 되어서, 아.. 얘는 죽이면 안되겠네. 뭔가 기여를 했잖아. 하면서 예외처리에 포함되는 걸로 그렇게 되야하는구나 싶은거야. 나이 들어서도 건강하게 살려면은 위대한 사람되어야 돼. 요즘은 그렇게 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