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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준금리의 추이를 보며

by 복gili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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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때 제로금리 수준이었지. 그때만해도 금리가 제로수준인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알지 못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빌려서 투자를 해서 이익을 보는 시기라는걸 눈치까질 못했다. 

 
2008년전까지도 고금리였는데, 그때 아마 미국발 금융위기로 우리나라까지 여파가 와서 저렇게 금리가 확 낮아졌던거야. 우리나라랑 미국하고는 금융관련하여 밀접한 연관이 있다. 전에 주식도, 미장이 어떻게 끝났는지 아침 일찍 파악해야지, 국내장도 예측할 수 있다고 그랬는데, 그때는 아침에 일어나기가 넘 힘들어서 미장을 파악하기가 넘 힘들었던거야. 근데 요즘에는 좀 적응했다. 
 
예전의 내 뇌는, 금융을 이해할 수 있는 뇌가 아니었다. 게다가 미국과 우리나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아무리 역사를 공부해도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요즘들어서 소름끼칠 뿐이지, 예전에는 와닿지가 않았던 것 같아. 
 
제로금리라고 해서 돈을 마구 빌려서 집을 산 사람들은 지금 엄청 이자때문에 고생 중일거야. 이자가 너무 오르니까. 
이세상은 역시나 공짜는 없는거야. 다 나중에 누적되어 돌아온다는걸 요즘 깨닫고 있다. 그리고 영원한 혜택은 없다는 걸, 영원한 이벤트는 없다는걸 말이야. 
 
뉴스에서 마구마구 부정적인 기운을 내뿜더라도 그 뉴스는 일년 뒤면 다 잊혀진다는걸 요즘에서야 자꾸 깨닫게 되네. 그게 아무래도 예전의 나는, 빚도 거의 없고 그렇게 먹고 사는데에 전전긍긍해한다던지, 투자에 열을 올리는 사람이 아니었었다. 그때는 당장의 인간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집중하는 상태였던 것 같아. 전체적인 세상의 흐름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어. 근데 요즘에는 내가 투자 실패를 크게 하고 나서, 돈이 한푼도 없을 때도 있었고, 그래서 엄청 현금 확보하는데 너무 조마조마한 때가 있었거든? 그런 순간을 겪다보니까 나라는 사람 자체가 예전하고 많이 달라졌다. 예전에는 안보이는게 요즘은 보이는거야. 그게 진짜로 보이는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제는 사물의 이면을 들여다보고 꿰뚫어보는게 더 중요하고 그에 시간을 쏟는게 맞다고 생각해. 
 
근데 이렇게 고금리 상태이고 계속 금리가 올라가면, 오히려 돈이 돌지를 않아서 전체적으로 침체기에 접어들게 되잖아. 돈이 완전 돌지를 않던 코로나시기에는 그때는 진짜 대출이 너무 쉬운 상태였다. 그러니까 돈이라는 것은 흘러다녀야지만 되지 안그러면 모두에게 치명타인거야. 돈을 발행하는 곳에서도 치명적인거고, 세금을 걷어야하는 곳에도 치명적인거지. 그러니 그런 일이 발생한거는 정말 인류사에 남을 일이지. 제로 금리 사건으로 길이 기억될 것 같아. 
 
그때 뉴스에서 부동산이 오르고 계속 오를 것이라는 듯한 전망일 때 사람들의 의견이 분분했던 것 같아. 어떤 사람들은 열을 올리면서, 부동산 이러다가 폭삭 떨어질거라며 지금 집 사는 사람들은 각오해야한다고 경고했었어. 그 사람들이 맞았던거지. 
 
우리는 그냥 특히나 멍청하게 남의 말에, 아니 뭔가 공신력있어보이는 뉴스기사에 혹하는 사람들은 결국에는 망해버리는거지. 특히나 끝물에 탄 사람들 말이야. 
 
나도 그래서 망한 케이스였다. 
망한 사람들 중에는 그런 상태로 음울해하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자포자기한채로 술마시다 더 쓰러지고 더 망하는 케이스가 있고, 아니면 뭐라도 열심히 해볼려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죽어라 일하는 사람이 있다. 나도 첨에는 죽어라 일하면 뭔가 희망이 생기지 않을까 하고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요즘은 또 갑자기 힘이 쫙 빠졌다. 
 
그리고 요즘은 AI가 핫하잖아. 근데 AI가 도대체 뭐야. 인공지능이잖아. 해석하면. 그러니까, 사람대신 기계가 지능을 갖도록 해서, 사람이 이제까지 하던 의사결정까지도 기계가 해주는 수준을 원하는거야. 예전에는 사람이 다 외우기까지 해야했는데, 컴퓨터와 메모리가 등장하면서 모든걸 외우지 않아도 되는 때가 왔고,  지금은 외우는걸 넘어서 뭔가 복합적으로 분석하고 결정하고 판단하고 만들어내는 것까지도 대신 기계가 해주는 시기인거야. 
 
그림도 막 문장 몇줄로 내가 원하는 그림도 나오고, 예술적인 그림도 나오기까지 하더라구. 근데 웃긴거는 막상 그렇게 나와버리니까, 흔해빠져서 희소성이 사라진거야. 만약에 사람이 그런 그림을 그리면은 대작이라면서 비싸게 거래도 하고, 박물관에도 전시되는 수준인데, 기계가 그냥 만들어내는 그림은 아무리 멋지더라고 하더라도 그거를 비싼 가격에 사고 싶지도 않고, 박물관에 전시할만하다고 여기지는 않는거지. 
 
그냥 내가 요즘에 좀 이것저것 미국 테크기업 경영자들의 인터뷰도 보고 하다보니, 얻은 결론은 이거였어. 미국은 기술강국이고 그 외는 아니다. 하는거야. 그냥 기술강국에서 시키는데로 잘 하면 되는건가 그런 생각도 들었어. 
 
인공지능.. 왜 우리는 그런걸 못만들었을까. 챗gpt같은거 말이지. 
약간 퍼주는걸 잘 못하는 것 같아. 
퍼주는 것도 못하고, 퍼트릴 줄도 모르는 것 같아. 
 
예를 들어서 UI툴 파는 회사들 있잖아. 그 UI툴이 얼마나 욕을 먹는줄 알아? 사용하기가 넘 불편하고, 확장성도 별로고 유연하지도 않구 사용법도 잘 안알려준다고 그러더라구. 
 
어떤데는, 세상을 변화시키고,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굉장히 젊은 친구들이 자유롭게 사업을 해가지고, 투자를 받아가지고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는데 말이야. 어떤데는 못그러는거야. 
아무튼 지금 상황에서는 일을 하는 사람들은 무조건 뭔가 전전긍긍하는 순간이 올 것 같아. 나도 그냥 은퇴자금이 있었다면 참 좋았을텐데, 은퇴해서 크루즈 여행도 다니고 여기저기 바람도 쐬러 다니고, 워터파크도 가고, 일본 엔화 저렴할 때 놀러가기도 하고 제주도도 바람쐬러 가고, 운동도 하고, 공연도 보러 다니고, 맛있는 것도 먹고 그러면 얼마나 좋아. 
 
돈이 없으니까 언제 짤릴지 모르는데서 계속 불안해하면서 일해야하잖아. 
 
내가 원하지도 않는 일을 돈때문에, 꾸역꾸역 출근해서 해야하잖아. 사람은 언제나 노동에서 해방될까. 그냥 다들 은퇴한 것처럼 여행도 다니고, 춤도 추고 예술을 즐기면서 행복하게 인생을 누릴 수 있을까. 빈부격차니 뭐니 신경도 쓰지 말고, 투자니 뭐니에 힘빼지 말고 말이야. 아니 그 영화 울프 스트리트인가 그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나오는 영화. 거기서 레오나르도가 선배님 영접할 때 장면을 봤거든? 그 선배님이 막 가슴 두들기면서 노래도 부르고, 올리브도 먹고 그러는 장면 있잖아. 거기서 투자에 대해 알려주는데 너무 웃긴거야. 허상의 것을 사람들이 계속 사게 유혹해야한다구 말이지. 거기서 그렇게 명시적으로 나올 정도로 돈은 노골적으로 우리를 유혹하고 괴롭히는데 이게 나는 가장 인간사에서 사라져야할 것이라고 보는거지. 괜한 투자에 힘쓰지 않고도 돈걱정 없이, 태어났다 하면은 축복받으며 풍요롭게 사는게 가장 좋은 것 같은데, 왜이렇게 된걸까. 그 영화에서 증권사 직원들이 자기 회사에 창녀를 데리고 와서 직원들 사이에서 섹스를 하는 장면은 진짜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돈을 들고 그 무슨 여자들이 벗고 춤추는 스트리퍼 클럽같은데서 놀잖아. 마치 자본주의는 이렇게 열심히 나를 자극적인 상품으로 포장해서 팔아야하는거라는걸 보여주는 것 같더라구. 샘스미스도 올해 초에 그렇게 흰 셔츠위에 여자들입는 란제리를 걸치고 나와가지고 야하게 춤추는거 보면은 그게 그 사람이 미쳐가지고 나 요즘 완전 나를 놨어~ 하면서 웃길라고 하는 것보다는 뭔가 꽤나 의미심장한 메세지를 던지는 것 같은거야. 그러니까 그런게 나쁜 건 아니지만, 어쩌면 더 건강해보이는 걸 수도 있지만, 그냥 질려버리게 되는게 있는 것 같아.. 부디 AI로 인해서 사람들이 풍요로워졌음 좋겠는데, 내가 보기에는 AI는 결국, 잘나가는 상품을 파는 상업기업의 인적규모를 최소화하는데에 공헌할 것이고, AI 상품을 파는 IT회사가 있을 것이고, 그 둘이외의 나머지 찌꺼기 같은 인건비가 비싼 단순노동자들과 소비자들은 계속 돈을 쓰다가 망해버릴 거야. 금리도 비싸고 말이지. 
 
어쩌면 AI도 일시적인 현상이고, 내년에는 또 또다른 기술이 치고 올라와서 그건 잊혀질지도 모르지. 앗싸리 그냥, 어떤 물리학자가 미쳐가지고, 모든 만물들을 원자로 쪼개버리는 기술을 공개해서 그냥 존재라는 것이 지금처럼 분리되는게 아니고, 나중에는 다 겹쳐져버릴 수도 있어. 그러면 네트워크 따위는 필요가 없지. 컴퓨터든 뭐든 다 필요없고, 기계도 필요없고 난방도 필요없고 냉방도, 집도 차도 필요없고, 우주선도 필요가 없고 다들 그냥 아주 가벼운 분자나 원자상태에서 의식이 생긴 채로 상하좌우를 아무 저항없이 날라다니게 될 수도 있어. 
 
다들 자유를 원하니까, 가장 필요한건 자유를 주는거잖아. 불을 주고 물을 주고 공기를 맑게 해주고, 빨리 돌아다니게 해주고 그러는거를 다 떠나서, 죽음도 죽음 이면이 다들 두려워서 종교가 있잖아?
근데 그걸 다 해결해주는거는, 우리가 먼지가 되어서 더이상 신체적 제약에 머무르지 않아도 되는 거야. 그러니까 먼지만큼 쪼개진채로 의식은 존재해서 그 의식들이 서로 자유롭게 소통하는거지. 공기중으로. 그런 상태가 차라리 되면 돈도 필요없고 투자도 필요없고, 금리도 걱정할 필요도 없고 빚져서 집 살 필요도 없다. 
 
모든 제약에서 자유로워지는 것.. 금리를 생각하다가 문득 여기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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