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리차든 브랜슨 회장님 추가 투자 배제 기사 뜨고 나서 뭔가 했더니만.. 어제 주요 나스닥 기업들도 내려앉고, 버진갤럭틱홀딩스도 17퍼센트나 하락했다. 지금 데이장은 아직 그분들이(주가를 하락시킬 그분들) 안일어나서 그런건지 뭔지 매우 차분한 상태이다. 어제 나스닥이 좀 그랬다고 (그리고 금도 오르고, 비트코인도 올랐다고 해서) 어제는 해운운송 관련 주가가 올랐는데 오늘은 또 내렸네.
이렇게 전체적으로 시장이 안좋을 때는, 주가에는 "상대적인 중력"이라는게 있다는 걸 느낀다. 그러니까 비중이 낮고, 기대감이 없고 그런 주식들은 상대적으로 더 심하게 떨어지는 것 같다. 이 기대감이라는게 참 중요한 것 같다.
버크셔헤셔웨이는 a,b 클래스 둘다 평온하다. 그러나 버진 갤럭틱 홀딩스(3번째 참조)는..
이야..
아니 너무한거 아니야. 얼마나 이 기업을 못믿으면은, 얼마나 기대치가 없으면 이렇게 다 팔고 떠나.
이렇게 시장은 냉정하고, 물론 워렌버핏의 인터뷰를 보다보니까, 그 분도 자기 회사 주식이 50퍼센트나 급락했던 적이 세번이나 있었다면서 그럴 때마다 난리부르스를 치면 이렇게 내가 있었겠냐면서 시장의 본능을 인정하고 기다릴 줄 알아야한다고 했다.
실제로 보니까 버크셔 헤셔웨이 클래스 A의 주가 추이를 보니까, 1999년, 2009년, 2015년도께, 2020년경, 2022년 경에 협곡같이 찍힌 하락지점이 심하게 보인다.
이때 그 두 할아버지 회장님, 부회장님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다 알고 있지 않았을까?
요 며칠새 테슬라에서 사이버트럭이 출시되었는데, BYD와 비교평가되며 지금 주가가 내려가기 위한 갖가지 언론술수들이 펼쳐지고 있다. BYD는 홍콩주식인데 이게 중국판 테슬라인 것 같다. 여기 특징은 테슬라보다 저렴하다는 거? 그런데 성능은 비슷하고 말이지.
전체 BYD의 주가 추이를 보면 왠지 테슬라하고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
왜 찰리멍거 부회장은 왜??? 왜 테슬라에 투자를 안하고 저곳에 투자했지? 같은 백인이고, 같은 유태인 아닌가?
아니라고 한다. 일론 머스크는 유태인이 아니고 그냥 유태인 아닌 백인이었다. 아무튼 그렇다보니까 순혈주의에 밀려나서 그런가봐. 그리고 생각해보면 애플도 중국에 공장이 있다. 비싸다고 생각은 들지만 아무래도 생산단가는 저렴할거다. 그러니까 버크셔 해셔웨이 입장에서는 생산단가가 저렴하고 상품가격은 비싼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 퀸카 주식들 (2023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종가는 2023.12.04)
기업명 | 유동비율 | 종가 | 당기순이익 | 영업이익 | 유동자산 규모 | 당기순이익 규모 |
에코프로 | 121.91 | 724,000 | -1,150,538,456 | -1,150,538,456 | 1000억 이상 | 10억 이상 |
삼성바이오로직스 | 138 | 711,000 | 282,990,065,269 | 381,620,332,730 | 1조 이상 | 1000억 이상 |
태광산업 | 478.86 | 597,000 | -9,486,945,641 | -23,194,367,918 | 1조 이상 | 10억 이상 |
영풍 | 194.49 | 509,000 | 51,837,938,958 | 49,066,453,028 | 1000억 이상 | 100억 이상 |
고려아연 | 318 | 497,000 | 101,043,489,221 | 166,649,827,192 | 1조 이상 | 1000억 이상 |
LG화학 | 224.73 | 486,500 | 0 | 74,442,000,000 | 1조 이상 | #N/A |
POSCO홀딩스 | 251 | 474,000 | 550,501,897,235 | 395,955,304,680 | 1조 이상 | 1000억 이상 |
남양유업 | 389.38 | 454,500 | -4,517,164,897 | -4,876,945,827 | 1000억 이상 | 10억 이상 |
삼성SDI | 124 | 447,000 | 217,554,255,440 | 261,098,982,983 | 1조 이상 | 1000억 이상 |
요즘 전자공시시스템인 dart api키를 얻어가지고 파이썬으로 조회해보고 있다. 그러다가 종가의 역순으로 정렬을 해보니까 이렇게 퀸카들이 나타났다. 종가가 백만원짜리 넘는건 없는거야? 암튼 가장 비싼게 에코프로인데 당기순이익이랑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다. 이게 보니까 연결재무재표랑 재무재표가 있더라구? 근데 연결재무재표거를 가지고 온거야. 저 수치는. 근데 이게 연결재무재표가 모든 계열사를 포함한 총금액을 뜻한다고 하더라구. 근데 네이버 증권의 종목분석 화면에서는 왠지 재무재표 값으로 가져왔는지 흑자로 기록되어있었다. 에코프로 자체로는 흑자이긴 하지만, 다 합치면 적자인 상태다.
보면 내가 알지 못하는 고려아연이란 기업과 오히려 남양유업의 주가가 40만원이 넘는다는게 의외였다. 그리고 이렇게 잘나가는 기업의 산업들이 이차전지, 바이오, 섬유/화학, 금속, 화학, 조선/철강, 유제품 등이라니... 삼성sdi도 이차전지 관련주였다. lg화학은 dart 조회시 이번분기 당기순이익 값이 없다. 그래서 0이다. 영풍은 영풍제지?? 랑 무슨 상관이 없는 것 같아.
참고로 영풍제지의 주가 그래프는 다음과 같다.
어린왕자에 나오는 뱀이 코끼리 삼키는 그런 그림하고 비슷하다.
영풍제지는 유동자산이 100억이상이고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10억이상이다.
영풍이란 기업의 주가 추이도 가져와봤다. 이게 보면은 2019년 이후 회복이 안되네.
하지만 고려아연이란 기업은
왠지 모르게 테슬라와 같이 비슷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
태광산업의 경우에는 영풍과 같이 가는 것 같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챠트는 다음과 같다.
같은 퀸카여도 돈이 점점 빠져나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의 주식이 있고, 점점 채워지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의 주식이 있다. 뭔가 채워진다는 것은, 기대감이 채워진다는 것일까?
마지막으로 버크셔해셔웨이는 공매도가 없나 찾아봤는데 아래기사를보면 공매도율이 매우 낮다고 한다.
매년 오르고 있고 주주총회가 인기 만점인 곳이라서 더 그런 것 같다. 유튜브에 돌아다니는 버크셔 해셔웨이의 주주총회 영상은 뭔가 절대 깨뜨릴 수 없는 벽을 보여준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북한 이슈가 있다보니까 이렇게 유서깊은 뭔가를 할 수가 없을 것 같다. 국내 주가는 최대가 70만원이다. 미국은 최대가 7억 이상이다. 게다가 회장은 아예 투자의 아버지 같은 존재이고 100살이나 되신다. 그런데 열심히 코카콜라와 과자를 먹고 마시며 굉장히 친근한 이미지로 홍보도 한다. 뭔가 그렇겠거니 하고 아무 생각없었는데 막상 뜯어보니까 넘사벽이네. 이렇듯 완전 굳건한 자리를 뭔가 절대왕좌를 차지하는 사람들은 kfc할아버지처럼 친근하고, 검소해보이고, 우리와 다를 바 없어보이고, 평범해보이고 대다수가 지지할만한 철학을 몸소 실천하고 있고, 그런 만큼의 신뢰를 얻고, 지지도도 얻으며 기대치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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