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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폭락한 날

by 복gili 2023.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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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인가.. 주식이랑 코인 투자공부를 하고 천원으로 투자도 해보면서 계속 시장 흐름을 익혔다. 전쟁이 나면 원유와 관련된 기업의 주가가 폭등하고, 코로나가 터지면 모든 기업이 다 파산할 것처럼, 증권회사가 파산할 것처럼 폭락하다가 갑자기 내린 만큼 폭등을 하고, 코로나 관련주인 백신과 마스크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뭔가 한우가 아프다 싶으면 닭과 관련된 주가가 급등하고, 여행좀 가겠다 싶으면 항공사와 여행사의 주가가 오르기 시작하고, 다들 화장 좀 하겠다 싶으면 화장품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을 한다. 그리고 뭐, 누가 신약을 개발했고 임상테스트에 돌입했다고 그러면은 급등을 하고, 그에 투자한 기업의 주가도 급등을 한다. 그리고 코인이 오르면, 코인 거래소 기업의 주가가 오른다. 전쟁이 나면은 방산주가 오르고, 우주 관련된 이슈가 터지면 우주항공관련된 기업의 주가가 오르고, 어디 뭐 잘못됐다고 뉴스가 나면 암튼 관련된 기업의 주가가 급등을 하고, 돈줄이 와서 뭘 유심히 보면서 투자하겠다고 하거나 박람회를 개최하기로 하면 그 관련된 기업이 급등을 한다. 

 

그러니까 뭔가 대대적으로 병이 돌거나 전쟁이 터지거나 어떤 자원의 부족현상이 일어나거나 하면 관련된 산업의 특정 기업의 주가가 급등을 하더라구. 

 

요즘은 럼스킨인가 하여튼 한우가 아프다고 하니까 동물백신하고 닭고기 관련 기업 주가가 급등하다 말았고, 아랍에서 출판사 관련하여 뭐가 좋아보인다구 하니까 출판사 기업이 급등을 하고, 올해초는 이차전지관련 기업들이 급등을 했다. 

 

반대로 급락하는 경우는, 유상증자? 무상증자? 이런게 터지면 급락을 하는데 이 공시는 매우 코앞에서 알려주듯이 짠하고 나타나서 뒤통수치고 바로 내려버리더라. 

 

그리고 어떤 기업의 특정 위치의 임원이 바뀌었더라 그런 뉴스는 급등요인은 아닌듯 싶었고, 

 

바이오 기업들은 임상실험 성공이 실패로 바뀌었을 때 급락하는 것 같고,

 

윤리적인 이슈와 특히나 주가 조작관련된 이슈가 터지면 급락하는 것 같아보였다. 

사장이 "고소"를 당하면 급락하는 것 같은데 나중에 꼭 오르더라구. 

 

그리고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일수록 거의 일년내내 죽는 소리가 가득찬 뉴스를 내보내면서 약간 파도타기를 한다. 그러면은 그때 파도라는 것이 전반적으로는 끝없이 내리꽂는 챠트더라도 그 중간중간 가끔 오르는 때가 있잖아? 근데 다들 물려있다 생각하고 가만 놔두는데, 누군가는 그 파도를 타면서 적은 수익이라도 계속 보는 경우도 분명 있을 것 같은거야. 

 

 

이렇듯이 뉴스라는 것은 이상하게도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어릴 때 내가 그런걸 어른들한테 좀 배웠더라면 얼마나 세상을 현명하게 살았을까? 요즘 애들 중에 부모에게 그런 뉴스와 주가 변동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해 교육을 받는 애들이 그래도 꽤 있다고 생각되는데 그렇게 어릴 때부터 교육을 받아야지 지금의 나처럼 실패안하는거지. 혹은 성공할 수 있는 시도를 나보다는 꽤 어릴 때부터 시작하게 되는 것이었다. 

 

 

그러고보면 나는 왜 어릴 때 "선생님말 잘듣고, 남한테 피해주지 마라" 이런 식의 교육이나 받고 말았던걸까. 

그건 아무래도 우리 부모님 또한 순진하고 돈벌줄 모르고 남한테 이용당하며 노예같이 일만하는데 익숙한 사람들이었던 것이었고, 그리고 나는 그 사람들의 결과물인거다. 

 

한 3,4년전만해도 코로나때에 다들 밖에 못나가기도 했고, 재택근무가 성행하다보니까 "집"에 대한 갈증이 그 어느때보다도 폭발한 상태였고 그시기에 부동산가격도 미친듯이 올랐던 것 같다. 그때당시에는 더 심하게 오를거라며 다들 못사서 난리었던 것 같다. 근데 왜 이렇게 거품이 빨리 빠져버린걸까. 

 

그러니까 다들 가는 방향으로 "늦게" 쫓아가면 완전 쫄딱 망하게 되는 것이었다. 

누군가 마구 선동을 하고, 마치 계속 될거라고 그러면, 유행처럼 번져서 다들 난리가 나고, 그리고 그것은 끝이 꼭 있고, 끝물에 머뭇거리며 들어온 사람들은 희생자가 되는데, 결국에는 처음의 이익본 사람들이 가져간 돈을 마지막 사람들의 손해분으로 채우는 꼴이 되었던 것이다. 

 

나는 12월 말까지 천육백만원을 부가가치세로 납부해야지만 되는데 이 돈이 참 만만치가 않은 것이다. 

부동산... 난 왜 이렇게 된걸까. 

오늘도 나는 왜 나는 일찍 죽지도 않고, 그렇게나 가정파탄도 나고 (부모님 이혼, 생활보호대상자, 소년소녀가장 등등) 끝도 없이 가난한 인생으로 태어나서 아프지도 않고 죽지도 않고 살고 있을까 하고 한탄을 하게 되었다. 

다들 보면 사고로 갑자기 일시에 죽거나, 아파서 죽거나, 태어나기도 전에 죽거나 살해당하거나 해서 죽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뭐 할일이 있어서 지금 이렇게 건강한건가 싶은 것이다. 

 

도대체 뭘 해야하길래 이렇게 건강하게 살아있어야하는건지, 돈도 없이 빚더미에 앉은 상태로 말이다. 

 

나같이 빚더미에 앉은 사람들이야말로 사고든 질병이든 죽어야지 효율적인게 아닌가 싶다. 

오히려 보면, 가족들과 화목하게 잘 지내고, 풍족한 사람들이 사고도 더 당하고 불치병에 걸리는 것 같아보였다. 그래서 더 비극이 시작되고 슬퍼하는 사람도 많고, 책임질 가족이 있는데도 사고로 죽어서 나머지 경제력이 없는 사람들이 힘들게 살게 되는 경우도 많으니까. 

 

그래서 뭘해야할지도 잘 모르겠고, 매일매일 그냥 너무 힘들다. 

특히나 오늘은 주식시장이 죄다 폭락을 했다. 

 

언젠가는 다시 오르겠지만, 이렇게 다같이 폭락을 하는 날은 항상 기분이 좋지가 않다. 그 다음에 바로 오르는 경우도 있는데 그거는 뉴스가 긍정적이어야지 가능한거다.. 

 

투자와 관련된 영화중에 리먼 브라더스 사태에 관련된 영화가 가장 핫한 것 같고 많이 알려진 것 같다. 그 사태는.. 이자도 갚을 형편이 안되는 사람들에게 집을 사라고 돈을 빌려줘서 그 사람들이 결국 빚을 못갚게 되는 순간이 오자, 이 빌린 돈에 대한 투자상품을 만든 투자사를 믿고 많은 사람들이 또 그 투자상품을 사서 보유해왔기 때문에, 연쇄적으로 폭망한 사건이라고 나는 기억하고 있다. 전에는 아.. 그랬구나. 뭐 투자상품이 있고, 괜히 샀고 망했구나 이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관련된 영화 리뷰를 다시 보니까는 문득 왜 사람들이 집을 살라고 하는걸까. 집이 너무 비싼데도 왜 살라고 하지 진짜로 오른다는 보장도 없는데 하면서 매우 위험한 투자란 생각이 들었다. 

 

요즘 이자를 내는데 너무 힘들다. 그냥, 월세사는 것보다 더 비싸게 주고 사는 기분이 든다. 왜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다. 그냥 계속 사기를 당하면서 사는 것 같다. 사는 내내.. 태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태어나서보니까는 부모님이 부자도 아니고, 서로 싸우기나 하고, 때리고 있고, 가정교육도 제대로 시켜주지 못할 만큼, 스스로들도 교육을 제대로 못받은 상태였고.. 사회생활하니까는 다들 너무 경쟁을 하다보니까, 서로 상처를 너무 주고, 싸우고, 헐뜯고, 스스로도 번아웃걸려서 무너지고 난리도 아니었다. 

 

내가 사는 제품들은 저렴하면 저렴할수록, 실상은 그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이 개고생을 하며,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면서, 또는 외국인 근로자만이 일할 수 있는 정도의 힘들고 열악한 환경에서 만들어지는 어떤 피와 희생의 댓가였고 그것을 저렴하다고 좋아할 일은 아닌 것 같다. 

 

비효율과 비이성적임과 불공평하고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생존을 해야하는 그런 상황인거였다. 나는. 이걸 축복받은 생명체라고 볼 수 있는 걸까. 게다가 어쩌다가 이렇게 서로 헐뜯으며 생존경쟁을 해야하는건지도 잘 모르겠다. 산 속에서 호랑이를 만나면 서로 부둥켜안고 어쩔 줄을 몰라할텐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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