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 내 밑에 있어야한다는 생각은 언제부터 하게 되었을까?
요즘 나는 새로운 유형의 인간관계를 맺어보면서 수많은 생각에 휩싸이게 되었다. 예를 들면 남자는 자연스럽게 만나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든지 내가 좋아하게 되고 서로 친해지게 되면 그 사람을 온전히 사랑해야한다는 관념에 사로잡혀있었는데 막상 그렇게 만나보니까 사실상 나한테 그렇게 도움이 된 것도 아니고, 잘생긴 것도 아니고, 섹시한 것도 아니고, 잘사는 것도 아니고, 부자여서 나한테 퍼주는 것도 아니고, 내가 일안해도 되게끔 날 먹여살리는 것도 아니었지. 누가 날 좋아한대.. 하지만 그 사람은 전혀 재정적으로나 직업이든, 가정 배경이든 신체 조건이든 뭐든 최악이었던 것 같아. 날 좋아하지만, 스스로는 쓰레기인 사람을 굳이 내가 좋아할 필요는 없었지. 아무리 잘해주고, 걱정해주고, 위해주고, 친절하게 대..
2024.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