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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일곱번째 식빵 굽기 후기와 브레드보드

by 복gili 2024.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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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공부를 안해서 그런지 사이버대학에 대해서 안좋은 뉴스가 나왔어. 나때문인 것 같아. 내가 공부도 안하고 식빵만 굽고 있고 말이야. 내가 사용해야하는거는 식빵틀이 아니라 사실 브레드보드야. 

 

집에 사놓은지 3년 되어가는데 이제서야 공부하게 되었거든? 근데 안하고 있어. 몇번 만들다보니까 갑자기 흥미가 사라져서 안하고 있었지. 근데 식빵은 이스트가 너무 반응이 예민하니까는 은근히 재밌는거야. 

 

이번에는 성공적으로 식빵을 구웠는데 일단은 발효온도가 좀 높아도 괜찮더라고. 내가 전에는 실온에서만 발효를 하려고 했는데 실내 온도가 20도거든. 여기서는 발효가 너무 안되는거야. 근데 이스트는 27도가 최적 온도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한번 에어프라이기의 모드를 과일건조 모드로 한다음에 온도를 50도로 5분 예열해봤더니 오븐 온도가 50도 정도로 맞춰졌고 거기다가 반죽을 넣어놨더니만 1차 발효가 1시간만에 잘된거지. 그 상태에서 3등분해가지고 15분 정도 벤치타임을 가진다음에 쫙 펴서 돌돌 말아가지고 식빵틀에 넣고 랩으로 감싸서 냉장고에다가 7시간인가 넣어놓고 아침에 일어나서 오븐 예열해가지고 다시 50도정도 되는데에다가 한시간 넘게 놔뒀더니만 80퍼센트 정도 부풀어올라서 그때 다시 오븐을 180도 정도로 예열한다음에 25분 정도 구웠더니만 잘 구워졌어. 타지도 않고 적절하게 리트리버보다 조금 진한 색으로 말이야. 

 

이거를 한시간정도 실내에다가 건조를 한다음에 썰었더니만 8조각정도 나왔어. 그리고 지퍼락에다가 넣어갖고, 냉동실에 넣어두고는 나중에 전자렌지에 1분 정도 데펴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는거야. 

 

아무튼 이제 식빵에 대해서는 더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었어. 

 

이제 남은거는 브레드보드지. 내가 혼자서 해본거는 책보면서 초음파 모듈 붙여서 거리 재보는 것 까지 해봤거든? 주말에 으슬으슬 춥다보니까 집밖에 나가기 싫어서 자버렸더니만 몸이 너무 힘든거야. 원래 주말에 공부도 하고 그래야하는데 평일에 워낙 이런저런 일에 시달리다보니까 주말에 진짜 암것도 하기가 싫었거든. 사실은 공부를 해야하는데 내가 너무 놀았던 것 같아. 그래서인지 뭔가 상황이 바뀐게 많더라고. 오늘부터 부랴부랴 하나씩 공부하기 시작했어. 

 

처음에는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다시 해볼까 하고 알아보고 있었는데, 하도 주말에 너무 잠만 자니까 속이 너무 안좋더라고. 오히려 누워있으면은 멀미가 생기더라고. 먹고 자는게 좋은게 아니었어. 그런데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면은 공부할 시간이 없잖아. 내가 산 물건 중에는 전자센서가 달린 기계들이 참 많더라구. 예를 들면은 조명도, 초음파 센서인지 적외선 센서인지를 부착해서 내가 가까이 다가가면 불이 켜지는 조명이 여러개가 있어. 아니면은 리모컨으로 led조명이 깜빡거리는 것도 갖고 있고. 이거를 다 브레드보드에다가 이것저것 찔러서 만든거 아니야? 식빵처럼 노력하다보면은 20번째에는 뭔가 만들 수도 있는거 아닌가 싶은거야. 

 

오늘은 회사에서 새로운걸 개발하게 되었는데, 분명히 예전에 한거거든. 그때는 아무렇지도 않게 했는데, 이번에는 그게 없는거야. 설정하는게.. 소스를 다 뒤져봐도 아무도 그걸 해놓은 사람이 없더라고. 그게 최초 시작인데 그게 없다니 하면서 막 인터넷을 막 뒤지고 난리가 아니었는데도 해결이 안되더라고. 그거를 두시간을 넘게 계속 검색을 하니까 손목도 아프고 몸도 막 피곤하고, 어깨도 뭉치기 시작하고 그냥 미쳐버리겠는거야. 왜 예전에는 일도 아니었는데, 지금은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지 모르겠어. 그 사이에 내가 한 일이 그 일하고 다른 성격이라서 그랬던 것 같아. 그래도 그런게 있었지 하고 개념은 있으니 다행이지. 이게 개념이 없는거하고 있는거랑은 다르더라고. 왜냐하면 개념이 없으면은 의문조차 가지지도 않을거잖아. 

 

하여튼, 집안 화장실 공사도 끝났고 좀있으면은 내년인데, 무언가 부족한 이느낌을 빨리 없애버리고 싶어. 브레드보드를 빨리 많이 사용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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