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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인생에서 누려야할 것과 공부와 운동사이에서의 갈등

by 복gili 2024.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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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처음에는 부모님이 나에게 기대치가 -1000이었기 때문에, 사실은 내가 죽어도 슬퍼하지도 않을 사람들이었고.. 그게 그렇게 된게 그들은 결혼해서 행복할 줄 알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갈등과 차별과 스스로에 대한 자격지심과 인간관계에서의 스트레스가 그 둘 사이를 갈라놓고 그런 와중에 애는 있고, 그애는 방치된채로 자라게 되는거지. 그래서 남들 다니는 학원도 못다니고 내가 할 수 있는거라곤 도서관에 혼자 가서 책읽는 것 밖엔 없었던거야. 

 

가서 엄청 효과적으로 공부한 것도 아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하늘이 나를 도운거야. 영화 점퍼에서도 5살때 엄마가 집을 나가서 술주정뱅이 아버지와 함께 소극적인 성격으로 자란 아이가 가장 위험한 순간에 도서관으로 순간이동을 한걸 보면 그 영화에서 시사하는 바가 분명 있었던 거지. 

 

사회생활을 하면서 겉으로는 친절하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내가 가진 단점들에 대해 구구절절히 늘어놓으면서 불평불만을 하고, 조롱하고 미워하기까지 하는 조직내 사람들을 마주치게 되면서 점점 마음을 닫게 되었어. 

오히려 그래서 나하고 무조건 친하게 지내야한다고 주장하듯이 다가오는 사람은 보이스피싱 조직 일원처럼 보이는거야. 

 

아무튼 아마도 대부분의 내 나이 또래들은 결혼하고 애도 있고 그런 상황에서 일상이 너무 바쁘고, 생활비가 쪼들리고 말이야. 공부할 시간도 운동할 시간도 없어서 정치질을 하는 사람들도 있더라고. 근데 또 한편으로는 결혼했는데도 매일 퇴근하고 카페에 가서 혼자 열심히 공부를 해서 자기가 원하는 직장에 갔다는 사람도 있었거든. 결혼했는데도 말이야. 바쁜데도 시간 쪼개서 공부해서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간 사람도 있더라고. 그러니까 그건 그냥 스스로의 의지의 문제인거야. 

 

그렇기 때문에 내 주변에 왠지 공부도 안하고, 뭣도 안하면서도 끊임없이 불평을 늘어놓는 사람은 점점 멀리하게 되고, 무턱대고 화를 낸다거나 하는 사람도 점점 멀리하게 되더라. 대화할 어떤 정서적 여유가 없는 사람하고는 그 사람은 워낙 스트레스에 휩싸여있다보니까 같이 있으면 그 스트레스가 나한테도 전해지더라고. 너무 힘들어. 그 사람이 바로 뱀파이어인거지. 피빨아먹는다고 뱀파이어가 아니었던거야. 내 기도 빨아먹고 퇴근후에도 지쳐버리게 만드는 사람들은, 진짜 도로위의 흑기사들을 발견하면 일단 차선 변경을 하듯이 도망쳐야하는거야. 

도로 위 흑기사

 

그 사람들과의 대화도 일종의 경험이고 교훈을 얻는데 꽤 도움은 되지만, 그 뒤로는 내가 다가가지 않는다는 어떤 새로운 결단을 내려야지만 건강한 반응인거지. 

 

어제는 어떤 유튜브 영상에서 변호사인데 그분이 말하기를, 퇴근후에도 열심히 자기계발하려고 공부하는 사람들은 점점 지치게 될거라고 하는거야. 하루종일 일에 치여서 방전상태인데 퇴근후에도 공부를 하기가 힘들다고 말이야. 차라리 일어나자마자 아침에 중요한 일을 다 헤치우는게 좋다고 하더라고. 그러니까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공부를 한다음에 어려운 일도 막 처리하고, 그리고 오후부터는 산책도 하고 사람들하고 재밌게 대화도 하면서 리프레시를 해야한다고 조언을 해줬는데 너무 와닿았어. 

 

나도 퇴근하면 집에서 운동하거나 음악들으면서 춤을 춘다거나, 스트레칭도 하고 안마기계에서 마사지도 받고, 피아노도 치고 그러거든. 그러면 왠지 몸과 마음이 풀리면서 기분도 좋아지더라고. 그리고 잠도 잘오고 말이야. 

그리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너무 당연한듯이 일찍 일어나게 되었어. 저녁에 내가 하고 싶은데로 하니까 그렇게 되는 것 같아. 좀더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는 시간을 늘려볼까 생각도 하고 있어. 

 

확실히 공부를 한다는건 나한테 꽤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 아.. 많은 사람들이 이 세상을 멋지게 만들기 위해서 고분분투하고 있구나 하면서 존경심도 들고 말이야. 그런 사람들이 쓴 책을 읽다보면, 교수님들의 강의를 듣다보면 조직내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왠지 분류가 되는 것 같아. 어떤 사람은 그냥 대충 사는구나.  사람들의 기를 빨아먹으면서 말이야. 그런 생각도 하게 되면서 도로 위 흑기사를 피하듯이 차선 변경을 하게 된다. 

 

오늘은 다이소에 가서 예쁜 컵을 하나 샀어. 내 삶에 은근히 도움이 되는 귀여운 소품들을 몇개 사왔지. 

 

그리고 내가 일을 잘하든지 말든지 간에 말이야. 그렇다고 해서 이일저일 다 떠맡으면은 일을 잘하는게 잘하는게 아닌거야. 그 일을 다 처내야지 잘하는거잖아? 근데 일이 너무 많으면 기한내에 못하잖아. 그럼 뭐겠어. 일을 못하는거잖아. 결과적으로 말이지. 할만한 양의 일을 해야지. .내가 얼마전에 베트남쌀국수를 2인분짜리를 사와서 욕심부려서 2인분을 다 끓인거야. 아무리 배가 빨리 꺼진다고 해도 2인분을 급하게 끓여버리니까 국수가 다 퍼지는거야. 맛이 없더라고 결과적으로 말야. 적당하게 먹어야하는데 배고프다면서 다 끓이니까 아예 맛자체가 없는 국수를 먹게 된거야. 국물은 1인분인데 국수는 2인분이라서 벌어진 참극이었어. 

일을 적당히 맡아야지.. 아니면 이참에 그냥 일 핑계로 괜한 사람들 챙겨주고 그런 것도 하지 말고, 표정관리하면서 힘든척하면서 있어야겠다 싶었다. 조직에서는 말이야. 일을 잘하는 사람을 좋아하긴 하지만, 그 사람들이 싸가지없게 굴거나 표정이 좋지가 않으면 오히려 뭐 대단한거 시켰다고 지랄하고 있네 하면서 무시한단말이야. 미련하니까 저렇게 일을 다 맡지 하면서 바보 취급하고 말이야. 말을 잘해가지고 일을 다 쳐내서 할일없어서 막 사람들 일하는데 그 책상사이를 막 누비며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이 뭐하는지 관찰도 하고, 거기가서 간식도 뺏어먹고, 밖에 나가서 여유롭게 커피도 마시면서 자기한테 도움되는 상사나 임원한테 잘보이면서 말이야. 그런 사람들도 있는데, 노예같이 일만 하니까, 노예취급이나 받고 말이야. 기분은 기분대로 상하고, 일상은 망가지고 집에 오면 아프고 피곤하고, 다음날도 일어나기가 싫고, 만사가 귀찮고 주말에 암것도 못하고 누워있다가 소화가 안되서 막 토하고 말이야. 노예같이 일을 꾸역꾸역하면 이렇게 되는거야. 그러다가 자살하고 말이야. 

 

그리고 조직에서는 친해져야할 사람이 있고 안그런 사람이 있는거야. 친해져야하는 사람은 그 사람이 한마디를 뱉더라도 생활에 도움이 되고 피가 되고 살이 되거든? 근데 멀리해야하는 도로위의 흑기사 같은 사람은 괜히 따라다니고 휘둘리다가 그 창에 찔려서 사망하는거야. 정신적으로라도 사망하니까, 왠지 흑기사들은 멀리하는게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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