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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괜히 화나는 이유

by 복gili 2024.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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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들어 주변 사람들의 화내는 모습을 그냥 관찰하게 되었어. 나한테 화내는 사람도 있고, 남한테 화내는 사람도 있고 하여튼 참 다양한 모습을 봐. 

 

화내는 이유는 참 다양한데, 그게 꼭 내가 잘못했다기보다는 일단은 자기가 그렇게 얘기해놓고서는 뭔가 이상했는지, 자기 생각을 좀 정확하게 얘기하려고 화를 내듯 큰소리로 사실을 정정하기 위해 화를 내는 경우가 있더라구. 

 

또 어떤 사람은 화가 나는 이유가 그 사람은 리더인데, 자기가 책임자잖아. 그런데 아랫사람이 맘에 안들어. 그럼 갈아야하잖아. 근데 못갈아. 자기보다 높은 사람이 갈아야할 아랫사람을 신임해서 말리니까 거기서 화가나는거야. 근데 왠지 그 아랫사람도 자기가 신임받는거 아니까 자기한테 수그리지도 않고 우호적으로 굴지도 않고 친하게 지내지도 않는거야. 그렇다고 해서 그 스스로도 그 아랫사람한테 잘대한 것도 아니고 엄청 말을 잘 못하고 괴롭힌게 있으니까 도무지 둘이 친해지지도 않잖아. 암튼 그래서 자기 뜻대로 못내치니까 화가 나는거야. 

 

그리고 어떤 사람은 자기 월급을 막 깎아놓고서는 막상 일시킬 때 처음 약속하고 다르게 시키니까 화가 나는거야.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 술주정뱅이여서 매사에 화가나있고 제대로 주변 사람들의 말을 귀기울이지도 않아서 더 화가 나있는거야. 일단은 중요한건 남의 말을 안들어서 문제인건데, 또 술을 마시니까 항상 뇌가 리셋되어있잖아. 

그리고 어떤 사람은 정에 약해서 남한테 괜히 잘해주면서 그 사람이 바보같이 또 투덜거리니까 그러니까 그런거 있잖아. 호의를 당연시 여기게 되면은 화가 나잖아. 천사가 나한테 몇번 잘해준거야. 내가 뭐 딱히 천사한테 해준 것도 없는데 말이야. 그러면은 뭐겠어. 내가 당연히 천사는 나한테 이런건 공짜로 해줘야하는거구나 하고 안해주면 나중에 천사한테 따지는거야. 그럼 천사가 어떻게 되겠어? 타락천사가 되겠지? 오히려 열받아서 괴롭히게 될거야. 그만큼 천사고 뭐고간에 이세상은 공짜는 없더라구. 

 

생각해보면은 태양이 지구한테 자신의 에너지를 퍼주는데, 만약에 태양이 힘이 없는거야. 그래서 이제 못줘. 그럼 지구가 멸망하잖아. 그럼 지구가 태양한테 화내는거야. 왜 안줘! 하면서 화내는거야. 그럴 권리가 지구한테 있는거야? 태양한테 화낼 권리 말이야. 

내가 아무리 엄마아빠가 섹스에 눈이 멀어서 어쩌다가 태어난 정자난자의 조합이라고 하지만은, 그렇다고 해서 이 세상에대고 뭐도 주고 이것도 주고 집도 주고 차도 주고 그래야지! 하면서 뭘 내놓으라고 하는 것도 어찌보면은 내가 너무 바보같고 인간쓰레기인거지뭐. 

 

그리고 어떤 사람은 특히 여자들은 말이야. 자기가 친해지는 여자 동료에 대해서 막 뭐라고 해야하지. 통제를 하려고 하더라구. 자기 안에다가 딱 가두고, 자기가 뭐든걸 다 알아야지 되는거야. 그게 친해지는 방식인거야. 근데 나는 누구든지 나를 통제하려고 들고, 가두려고 하고, 아무것도 못하게 막고 하여튼 그 이유가 그 사람과 앞으로 친밀하게 지내야하기 때문에 나라는 사람의 행동이 통제되어야한다는 생각이 들면은 멀어지게 되더라구. 생각해보니까 나를 좋아했던 사람은 남자든 여자든 가족이든간에 내가 하려는 것들에 대해서 항상 통제하고 간섭하고 반대하고 못하게 막았던 것 같아. 나는 그랬던가? 나는 예를 들면 우리 오빠가 고등학생때 우리 아빠를 같이 병간호하는 처지인데, 자신은 자기 친구들하고 재밌게 놀고 당구도 치고, 친구네 집에도 놀러가서 놀고 자유롭게 살면서 나라는 사람은 어디 밖에 놀러가지도, 뭔가 배우지도 못하게 막고 그런다는게 너무 짜증이 나더라고. 자신은 다 되면서 말이야. 

 

아무튼 사람들 사이에서 어울리려고 하게 되면은 결국에는 호불호가 생겨서 어울리고 싶은 사람하고만 긴밀하게 어울리지, 범인류애를 가지고 다같이 팀의식을 갖추고 같이 어울리자 이런 생각은 못하게 되는 것 같아. 왜냐하면 다들 자기 생각대로만 하려고 하지 범인류애를 가지고 살지는 않더라고. 

 

그리고 있잖아. 넥스트 팬데믹이 이제 몇년 안남은거야. 2023+5 = 2028년이네. 지금 한 4년도 안남았잖아. 

그때는 도무지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 

어제 내가 본 영상중에는, 우리가 항생제를 남용해서 (우리가 먹는 육고기 등에도 항생제가 많다고 하더라구) 면역력이 별로라고 하더라구. 그래서 감염에 취약한 사람들이라는거야. 

어쩐지 왜 주커버그가 소 농장을 직접 운영하는지 알겠더라고. 항생제 주입안하고 그냥 잡아먹을테니까. 

 

내가 알아낸 사실 중에는 식물성 기름이 별로 안좋다고 하는데 그래서 내가 치킨도 끊었어. 

예전에 전쟁이 끝나고 불쌍한 우리한테 밀가루를 무상으로 줬다고 하는데, 그 밀가루랑 흰쌀밥이 건강에 안좋다고 하더라구. 요즘에 밥을 안먹고 그냥 고기랑 야채위주로만 먹고 그러거든? 튀김이나 과자도 줄이고 말이야. 그랬더니 전처럼 소화가 안되서 주말에 토하고 그러질 않는거야. 주말마다 속도 안좋고, 계속 피곤해서 누워있었는데 그게 왠지 튀김음식이나 탄수화물을 너무 많이 먹은 상태에서 그런 것 같았어. 

 

아무튼 그런 상태야. 나라는 사람은 참. 착하진 않아. 왜냐하면 착하게 산다고 해서 좋은 것도 아니야. 그리고 나보다 불쌍한 사람들이 주변에 있다고 해서 항상 도우면 안되는거야. 왜냐하면, 불쌍해보이는 척하면서 속으로는 그 조직에서 스파이노릇을 한다던지 하는 사람도 있더라고. 그런 사람은 있잖아. 오히려 잘 대해주고 관심을 가져주면은 그 사람 자체가 뭘 속이고 있는 처지다보니까 엄청 반항도 심하고 부정적인 반응도 잘 보이더라고. 

 

아무튼 참.. 2028년에 또 대단한 뭔가가 올텐데, 그때까지 우리가 뭘해야할까. 그리고 우리가 다 살아야하는 이유는 뭐야? 

그만큼의 가치가 있어? 우리가 살만한 가치가 있게 행동하거나 업적을 내놓기라도 한거야?

그게 아닌데 굳이 그때 감염안되고 살아있어야하는거야? 

 

지금 상태로는 2028년에 대충 그냥 걸리면 걸리는데로 죽어주는게 예의상 맞는 걸수도 있지. 

내가 왠지 코로나 전에 해외여행을 많이 다녔거든. 괜히 막 다녔단 말이야. 근데 참 잘다닌거야. 그때. 

지금은 해외여행 갈 수 있다고 해도 뭐든지 찝찝한거야.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이 약해지다보니까 조금 더러운데 가면은 감염되서 아프기가 쉽잖아. 

참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는건지 모르겠어. 

어릴 때는 너무 열악했는데 살기가, 그때는 오히려 살기가 좋았고, 지금은 너무 편리한데도 살기가 힘든거야. 신경쓸 것도 너무 많아졌어. 

 

우리 주변에 천사가 없는 이유는, 천사 입장에서 생각해봐봐.. 

얼마나 돕기가 싫겠어.  검은머리는 거두는게 아니라고 하잖아. 강물에 빠진걸 살려줬더니 뭐도 내놓으라고 하는 존재잖아. 그래서 주변에 천사가 없는거야. 피곤하게 구니까 말이지. 

 

돕는 사람은 계속 도와야하는거야. 할일이 너무 많아서 자기 여가시간이 없어. 그래서 천사를 다 때려치는거야. 

그러니까 이제 뭐 천사든 뭐든 다 필요없어. 그런 절대적이고도 극단적인 존재는 필요없어. 

 

왠지 모르게 조건부 천사인거야. 

그러니까 나라는 사람도 왠간히 성숙한 사람이 되어야지만 천사한테 혜택을 받을 수 있었던거야. 

나이가 들면 들수록 어른들은 이상하게도 스스로가 산타클로스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더라고. 

어떤 사람들을 보면은 그 사람들은 자기 이익에만 초점을 두고 말하고 행동하거든? 근데 그게 그때 그 순간에는 정말로 자기 이익을 지킬 수는 있어도, 주변의 수많은 산타클로스들 입장에서는 그 사람은 뭔가 선물을 받기가 곤란한 어린이가 되는거야. 그래서 더 큰 이익을 못받는거야. 그냥 평소에 좀 바보같이 주변 사람들도 좀 생각해주고 잘해주고 좀 당하면서 살기도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잘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 왠지 그런 사람한테는 기회를 선뜻주더라구. 그 매커니즘을 이해하게 되었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굳이 뭘 천수를 누리겠다고 기회를 얻기 위해서 착하게 살겠어. 

 

주변 사람들 다 죽어나가는 꼴을 보면서 말이야. 

예전에 본 영화중에.. 그러니까 왠지 이 세상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상상에 의해 실현되는게 많은 장소인 것 같아. 아무튼 그 영화중에 어떤 성숙한 외계인들이 있는데 그 외계인들이 어린이 모습을 한 로봇이 불쌍해서 그 로봇이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준거야. 가상현실로 만들어준거야. 그게 참 신기했어. 어떻게 자기 먹고 살기도 힘들텐데 굳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그 아무 가치도 없는 로봇을 구해주고 그 로봇이 원하는 세상까지 만들어줄 수 있지? 얼마나 발달된 문명을 가진 외계생명체일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그 외계 생명체들이 한결같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까 그렇게 같이 돌아다니면서 살거 아니야. 싸우지도 않고, 서로 화내지도 않고 그냥 순수하게 여기저기 은하계를 돌아다니면서 뭔가 불쌍해보이니까 구해주고 잘대해주고 그게 다인거잖아. 근데 그렇게 될려면은 얼마나 발전해야한다는거야. 이 세상에서 가장 발전한 형태가 아닌가 싶었어. 

 

근데 그에 비해서 내가 속한 이세계는.. 참 할말이 없지. 

그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일단은 수명이 한정되어있는데다가, 자원도 한정되어있고..  그 두가지 이유가 우리를 괴롭히고 서로 싸우게 하는거야. 화도 나고 그렇게 되는거지. 이런데에서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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