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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머리결이 좋아진 날

by 복gili 2024.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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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미용실에 갔어. 오늘 아침부터 진짜 공인인증서 때문에 엄청 짜증나서 결국 일년에 한번도 갈까말까한 신한은행에 간거야. 이제 은행갈일이 없잖아. 근데 간거지. 머리도 안감고 갔어. 와서 공사를 할려고 말이야. 근데 그러다가 갑자기 마트에 가고 싶은거야. 그래서 마트에 갔는데 거기 미용실이 있잖아. 거기서 머리를 자르게 되었어. 원래 내 머리가 짧은편인었는데 그냥 단발로 짜르고 오래 기르다가 자르고 그런 식이었거든. 이번에도 그럴까 하다가 등판까지 오게끔 자르게 되었어. 원래는 허리까지 자랄까말까 그 단계였거든. 근데 이게, 머리를 기르면 기를수록 머리숱이 적어지는 기분이 들더라고. 보면은 머리카락이 끊어지는거야. 힘이 없어서. 요즘에 공사하느라고 머리를 하루에 두번 감은 적이 있는데 너무 아슬아슬하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과감히 좀 자르게 된거지. 근데 거기서 커트를 하는데 커트는 2만원인데, 머리가 긴 사람들은 머리감으면 만원을 더 내야한다는거야. 그래서 뭐 파마를 하는것도 아니고 해서 알았다고 했지. 그리고 처음 간 곳이라서 직원분한테 물어가면서 대충 내가 원하는데로 한거야. 머리를 감겨줬는데 도대체 뭘 썼는지 머리결이 너무 좋아진거야. 아무튼 그런 상태에서, 갑자기 나도 헤어스타일링기를 사고 싶은거야. 아침에 그냥 머리를 돌돌 말아서 묶은다음에 회사에서 풀렀거든. 그러면은 자동으로 웨이브가 생긴단 말이지. 근데 이번에 머리길이가 그렇게 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는거야. 그 직원분이 하는 말이 헤어드라이기로 웨이브를 줘야한대는거야. 그래서 그 우주선에 납품하는 자재로 헤어드라이기를 만든다는 다이슨이란 곳 있잖아. 거기 제품이 생각나더라고. 그게 무슨 대기만 해도 자동으로 머리카락이 감긴다고 하더라고. 근데 보니까 오십만원이 넘는거야. 여기저기 보니까는 비슷한 기능을 하는 저렴한 국내제품이 있어서 그걸로 샀거든? 왠지 다이슨보다 좋은 점이 구성품도 심플하고, 일자로만 되는게 아니고 꺾어서 쓸 수도 있어서 편하게 드라이기 대신에 쓸 수 있겠더라고. 이번에 하나 마련했지. 

 

요즘에 내가 처음으로 전동칫솔을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너무 편한거야. 왠지 그냥 칫솔보다 잇몸이 덜 손상되는 기분이랄까. 전동칫솔처럼 매일매일 쓰는 것에는 투자를 해야지 안그러면 너무 피곤한 것 같아. 내가 여행을 안가고 부득부득 혼자서 이렇게 이것저것 집에서 쓰는 일상제품들을 조금씩 업그레이드하고 있거든. 예를 들면은 겨울이니까 이불도 이제 너무 큰거 말고 세탁기에서 무리없이 잘 탈 수 될 수 있는 크기로 부들부들한걸 산다든지, 전기담요를 산다던지 하는것처럼 괜한데 엄한데 놀러가는 것보다는 이게 낫지. 나는 술도 비싼 술 안마시거든? 그냥 대충 맥주 마시면 됐지 뭘 발렌타인 삼십년산에 돈을 써야해. 그거 살 돈으로 전동칫솔 사는게 더 나은 것 같아. 아니면 전기담요. 또는 헤어스타일링기 같은거 말이야. 나는 그냥 블랑만 마셔도 너무 좋은데 말이야. 오늘은 어떤 아주머니가 계산대 앞에서 줄을 서있는데, 그분이 나를 보더니 자기 카트를 나한테 양보하는거야. 자긴 작은거밖에 없다면서 그냥 손으로 들고 있어도 되는데 내가 너무 많이 들고 있어보인다면서 말이야. 내가 마트에 갔더니 할인을 너무 많이 하길래, 평소 좋아하던 세제가 있는데 그걸 원뿔원에 살 수 있었거든. 그런거 챙기다가 보니까 카트도 없이 들게 너무 많더라고. 근데 줄이 기니까 그걸 들고 계속 자리를 옮기다가 뭐 떨어뜨리고 하니까 앞에 아주머니가 되게 보기가 그랬나봐. 그래서 자기 카트를 양보를 해주시더라고.  너무 좋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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