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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95

나무들의 커뮤니케이션 경기권에 살다보니까 운전을 하다보면 보이는게 꽤 초록색 식물들 뿐인거야. 전세계적으로 식물들이 은근히 많잖아. 산도 보면은, 산을 식물이 뒤덮고 있잖아.  세력이 인간보다 더 세면 셌지 절대 약하거나 뒤지지가 않는 것 같아. 근데 또 보면은 나무들은 생김새가 뿌리도 있고 가지도 있는데 왠지 모르게 인간처럼 몸통도 있고 팔다리도 있는 것 같은거야. 가만히 있지만 계속 자라고 있잖아. 그럼 움직이는거 아니야? 그리고 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얼마나 많은 화학작용을 하고 햇빛 중에서도 좋은 것만 골라서 흡수하고 그러잖아.  이런 가만히 있어보이는 이 식물들이 사실 인간보다 더 우월한 존재가 아닌가 싶은거야. 왜냐하면 인간처럼 두려움이나 공포심을 느끼지도 않으니까 죽음에 대해서도 의연한 것 같아보이고 후손을 .. 2024. 7. 20.
앞으로 절대 안만날 사람과의 점심 그냥 그런거 있잖아. A가 싫어서 가만있던 B하고 같이 노는거야. 그럼 B는 괜히 오해하잖아. 나는 항상 그런 식이었던 것 같아. 겁이 많으니까 싸우든지 말든지 뛰어들질 않고 그냥 무섭다고 도망가거나 아니면 가만있던 B하고 노는거지. 그게 나의 단점이었던 것 같아.  그런 모든 것들, 위 제목을 포함한 모든 것들의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내가 하기 싫은 걸 꾸역꾸역하니까 이런 일들이 생기는거잖아.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었다면은 이런 생각은 하나도 안했을텐데. 내가 그냥 이런 자잘한 나한테 아무 도움도 안될 사람들, 서로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인연들에 휘둘리며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을 하면서 살 때말이야. 요즘에 꽤 많은 안좋은 일이 생겼지 뭐.  만약에 내가 그렇게 퇴근하고 허무하게 횡단보도 앞에서 죽으려.. 2024. 7. 7.
도시락을 쌀 결심 예전에는 도시락을 싸는게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그때는 밥먹을 공간도 따로 마련되어있어서 그렇게 나쁘지 않았거든?그때는 일하는 책상에서 밥을 먹는게 너무 어색하고, 다른 동료한테 피해줄 것 같아서 다른데 일부러 찾아서 가서 먹고 그랬는데 요즘에는 안그렇더라고.  아무튼 요즘 점심을 좀 사먹었더니 돈도 많이 들고, 그리고 점점 먹고 싶은 것도 없어지고 있고집에서 만든 샌드위치를 싸가서 먹는게 어떨까 싶어서 장을 미리 봐놨지. 요즘들어 치매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어. 내가 어릴 때 할머니가 치매에 걸려서 고생하다가 돌아가신걸 봐서 그런지 치매에 대해서 너무 두려운거야. 내가 치매걸릴까봐 무서워. 근데 왜 치매에 걸릴까 하고 생각해보니까, 뭔가 평소에 잘못된 생활을 했으니까 그런거잖아. 여기저기 유튜브 보다가 알게.. 2024. 6. 29.
야근시작 요즘은 야근을 슬슬 시작했다. 예전에 꽤 많이 했는데.. 그때는 회식도 자주 했던 것 같아. 점점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이제는 코로나때 어떻게 살았는지도 기억이 안나. 사람들하고도, 코로나때는 좀 같이 마주보고 얘기하는 것도 꺼림칙했는데 요즘은 괜찮아. 사람들 사이에서 갈등도 있고, 뭔가 답답함도 있고, 서운함도 있고 오묘한 기류에 휩싸이기도 하면서 그렇게 살고 있어. 요즘에는.  생각해보면은 너무 신기한게 그 무수한 사람들 사이에서도 유독 마음이 간다던지, 좀더 관심이 생긴다던지, 괜히 말걸어보고 싶다던지 하는 사람들이 있는거야. 그게 참 신기하지 않아? 어떤 사람은 아무리 바로 옆에 있어도 말한마디 안섞는데 어떤 사람은 저 멀리에 있어도 왠지 신경이 쓰이고, 궁금한거야. 그게 진짜.. 2024.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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