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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95

지구감옥에 갇힌 나 나는 지구라는 감옥에 갇혀있는 것 같아. 그리고 전용기도 없고 내 자유시간도 별로 없고, 돈도 없고 하니까 어디 멀리멀리 이동도 못하잖아. 그러니까 더 감옥같은거야. 매일 가야할 곳이 정해져있고, 내 동선이 한계가 있잖아.  내가 이십대때는 진짜 허름한 집이라고 해야하나.. 집도 없이 혼자 독립해서 남의 집에 얹혀살기도 하면서도 어쨌튼 내가 하고 싶은데로 살고, 가고 싶은데에 마음껏 가보고 그랬던 것 같아. 근데 좀더 욕심내서 더 가볼걸 그런 생각도 드는거야. 어릴 때, 암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경험도 없고 할 때 좀더 많은 도전을 해볼걸 그런 생각이 들었어. 요즘에는.. 스페인도 가보고, 영국도 가봤어야했고, 미국에도 가보고 멕시코에도 가보고, 아이슬란드도 가보고 러시아도 가보고 다 했었어야했는데 못가본.. 2024. 8. 17.
INFJ의 연애에 대한 영상을 보며 느낀 점 INFJ라는 존재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 내 주변 사람들한테 일일이 MBTI가 뭐냐고 물어보질 않아가지고 잘 모르겠더라구. 근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INFJ라고 하더라구.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은, 이상하게도 너무 좋아하고 너무 집착하게 되는 것 같고, 잘 맞는다고 생각이 들고, 너무나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들면 오히려 나는 그 사람을 완전히 믿는다기보다는 사기꾼 아닌가? 거짓말 아닌가? 뭔가 의도가 있나? 하고 의심이 드는거야. 왜 나랑 취향이 같지? 왜 나랑 생각이 같지? 왜 나랑 MBTI가 같지? 하면서 말이야. 인간은 원래 사악한 존재고 이기적인 존재이니까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게 오히려 자연스럽고 믿을만하다고 생각이 되었거든. 그래서 오히려 나는 나랑 잘 안맞고,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들하.. 2024. 8. 15.
아침에 웃으면서 일어난 날 어떤 날은 오해를 해서 그런건지 뭔지 아무튼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몸도 안움직이는거야. 요즘들어 내가 전하고 달라진 점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요리도 하고 도시락도 싸고 그럴 정도로 활력이 넘쳤는데, 이상하게 월요일에는 내가 왜 살아있나 하면서 너무 슬프기도 하고 기분도 별로고 우울해서 하루종일 일어나기가 힘들었던거야.  근데 또 오늘은 뭔가 다 풀린 것처럼 마음 속이 시원하기도 하고, 이마부분에서부터 미소가 피어나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일찍 일어나서 창틀도 닦았지. 원래 얼음틀이 여러개가 있는데, 얼음이 다 얼면 통에다 넣을려고 통을 하나 준비해놨거든. 근데 귀찮아서 이제까지 담아놓지도 않고 얼음틀에서 그때그때 꺼내서 쓰곤 했는데 오늘은 통에다가 다 넣어놓고 락스로 얼음틀도 소독했.. 2024. 8. 15.
혼자인 느낌 문득 프로젝트에서 말이야. 내가 막 돈을 써가면서 밥도 사주고, 술도 사주고, 커피도 사주고, 빙수도 사주고 굳이 내가 참석하지 않아도 되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 자료도 엄청 열심히 만들고, 옷도 예쁘게 입고 간거야. 근데 그게 다 웃음거리가 되고, 매우 당연한거인데다가, 더 나한테 일을 떠넘길려고 하는거야.  나는 처음에는 몰랐어. 그런 모습이 웃음거리인줄 몰랐지. 내가 고마움을 느낀 사람도 내가 이런저런 부탁을 잘 들어주니까 계속 크고 작은 부탁을 하기 시작하더라고. 그러다가 같이 술을 마시면서는 계속 연애얘기같은 조금이라도 성적인 분위기인 얘기를 들추려고 하고, 나한테 엄청 술취해서는 집에 태워다주면 안되냐고 하더라고. 가라고 해도 계속 따라오고 말이야. 난 도대체 뭘 한거지? 그냥 나한테 한번 .. 2024.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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