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21 눈치없는 사람 눈치가 없는 사람은 사는게 편한 것 같아. 괜한 신경안쓰고 자기가 하고 싶은데로 느끼고 싶은데로 사는 거니까 말이다. 요즘 냉장고에는 점점 살찔만한 음식이 사라지고 있다. 일단 음료수도 줄였고, 고기도 샤브샤브용으로 사거나 대패삼겹살 같은 먹은 것 같지도 않은 고기 종류로 사고 있지. 베트남 쌀국수를 만들어 먹어보니 맛있고, 내가 원하는 만큼 숙주를 먹을 수 있어서 좋다. 이게 은근히 다이어트음식인 것 같다. 이상한게 튀김이나 빵 종류를 먹을 때는 계속 그런 종류를 안먹으면 뭔가 밥을 안먹은 것 같고 불안하고 사는게 사는게 아닌 기분이 든다. 근데 안먹어도 살긴 살아지네. 전에는 내가 어리고, 사람들 사이에서 무슨 얘기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바보 같았고, 이기적이었던 것 같아. 근데 요즘에는 전보다.. 2024. 4. 23. 아빠라는 프로그램의 오류 난 인생을 살면서 기준 척도가 있는데 그건 바로 우리 부모님이다. 아빠와 엄마. 두사람의 결혼생활이 왜 실패했나를 항상 되새김질하곤 한다. 우리 아빠와 엄마는 키가 작다. 근데도 애를 낳았다. 나는 커서 키때문에 손해를 많이 본 것 같다. 얼굴만 나온 사진을 보고 만났더니 키가 큰줄 알았는데 아니네 그런 반응도 있었고 키가 좀만 컸다면 소개를 시켜줬을텐데 키가 작아서 소개를 못시켜주겠다는 소리도 들었다. 나는 별 생각이 없었는데 말이야. 그런 반응 보일 때마다 내가 화를 내기도 참 뭐한거야. 어찌보면 그 자리에서 무례한 반응을 나한테 보인건데도 나는 가만히 있었으니 바보가 따로 없었던거지. 한편으로는 키작은 나를 혐오하는 마음이 저변에 깔려있다보니 그냥 그런 말을 들었을때, 아.. 맞아.. 태어나질 말았.. 2024. 4. 21. 주말근무와 연두색간판 힘이 있다는 것은 참 중요한 것 같다. 힘이라는 것은 의사결정에 좀더 내 의견이 반영된다는 거잖아? 그래서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두는 것 같아. 힘을 갖기 위해서 말이다. 아무리 그런 힘이 없는 존재더라고 하더라도, 정치색을 갖추는 사람들은 결국은 살아남고 싶어서 그렇게 된거지. 그러니까 그사람들하고 어울리려면, 무조건 져주거나, 아니면 나도 누구편인지 확실히 해야하는 거였지 뭐. 근데 살면서 나보고 어떤 편에 가담해라거나 하는 사람이 별로 없었던 것 같아. 그냥 선거철에 누구 찍으라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사람은 있었어도 나한테 계속 와가지고 어떤 편이 되어야한다고 강요하거나 설득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어. 왜냐하면 내가 여자이고 사회적 배경도 좋지도 않고, 부모님도 가난하고, 집안도 별로고, 내가 .. 2024. 4. 21. 인생에서 누려야할 것과 공부와 운동사이에서의 갈등 나는 처음에는 부모님이 나에게 기대치가 -1000이었기 때문에, 사실은 내가 죽어도 슬퍼하지도 않을 사람들이었고.. 그게 그렇게 된게 그들은 결혼해서 행복할 줄 알았지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마주하게 되는 수많은 갈등과 차별과 스스로에 대한 자격지심과 인간관계에서의 스트레스가 그 둘 사이를 갈라놓고 그런 와중에 애는 있고, 그애는 방치된채로 자라게 되는거지. 그래서 남들 다니는 학원도 못다니고 내가 할 수 있는거라곤 도서관에 혼자 가서 책읽는 것 밖엔 없었던거야. 가서 엄청 효과적으로 공부한 것도 아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하늘이 나를 도운거야. 영화 점퍼에서도 5살때 엄마가 집을 나가서 술주정뱅이 아버지와 함께 소극적인 성격으로 자란 아이가 가장 위험한 순간에 도서관으로 순간이동을 한걸 보면 그 영화에.. 2024. 4. 20. 이전 1 ··· 26 27 28 29 30 31 32 ··· 5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