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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을 때마다 소화제를 챙겨마시는 요즘 주말마다 씻지도 않고 어디 나가지도 않아서 그런지 움직임이 거의 없어서 밥만 먹으면 소화가 너무 안되는거다. 그래서 소화제를 챙겨먹고 있다. 마트에서 쇼핑할 때마다 꼭 위생천이란 소화제를 챙겨넣는다. 10개에 6천원인가 하는데 괜한 음료수 마시는 것보다 더 좋은 것 같다. 전에는 밥먹고 소화가 안되서 토한 적이 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게 되었지. 요즘 빵을 안먹는데 확실히 속이 편한 것 같다. 과자도 거의 안먹고 있고 말이지. 빵 좋아할 때는 어떻게 빵없이 살지 그랬는데 살 수 있었어. 안먹어도 상관없었던 거야. 밥을 먹으면, 전에는 치킨도 시켜먹고 그랬던 것 같은데 요즘은 안그렇게 되었다. 달고 맵고 자극적인 비싼 외식을 안하면 사는게 사는게 아닌 것 같은 우울함이 있었는데 요즘엔 안그렇다. 밥먹는게 .. 2024. 4. 14.
우리집 거미 예전에 재활용품 버리다가 여름이었는데, 말벌이 막 거기서 뭔가 달콤한게 있는지 플라스틱 모아둔데를 날아다니고 있는거지. 근데 그 말벌이 나를 자꾸 따라오는데 딱히 공격하려고 온다기보다는 신기해서 따라다니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나서 그날 꿈을 꾸는데, 꿈의 시간대는 새벽이었고 안개가 좀 있었고 하여튼 세상이 수분기가 가득했다. 그 상태에서 내가 마치 그 벌처럼 어떤 높은 산을 날아서 올라가가지고 어떤 울창한 나무 사이로 부드럽게 안착을 하는거야. 그리고 그 숲길을 걷는 꿈을 꿨다. 그러고 나서 든 생각이 벌들은 그렇게 사는구나. 걔네들 입장에서는 세상이 다 거대하다보니까 근데 또 날라다닐 줄도 알다보니 자기가 원하는데로 다 돌아다니면서도 얼마나 풍경좋은데만 골라서 다닐 수 있고, 그걸 여유롭게 즐길 수도 .. 2024. 4. 13.
피아노배우기 요즘 피아노를 학원에서 배우게 되었다. 혼자 독학으로 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왠지 늘지도 않을 뿐더러, 연습도 띄엄띄엄 안하니까 일년째 실력이 안느는거야. 그래서 학원을 다니게 되었지. 확실히 학원비는 비싸지만, 대신에 예전처럼 공연도 안보러다니고, 금요일에 어디 술안마시고 학원가서 피아노치고 그러니까 또 외식도 안하고 말이야. 치킨도 족발도 어디 고기 구워먹으러 가지도 않고 그러니까는 그냥 학원가서 연습하는게 내 일상의 전부인 것처럼 그렇게 만들어버렸다. 또 집에도 전자피아노가 있으니까 헤드폰켜고 하는거지. 전에는 앱으로 공부를 하다보니까 종이로 된 악보를 읽는게 너무 불편하고, 누군가 리드하는게 아니라 내가 종이 악보를 읽어서 바로 쳐야하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학원에서 공부를 해서 그런지 점점 부담이 .. 2024. 4. 10.
일못하는 사람은 불쌍한 사람일까? 나는 몰랐는데, 일못하는 사람들은 그냥 불쌍하다고 의레 생각하고 있었거든. 뭔가 사정이 있겠지.. 그렇기도 하고 일을 못하면 팀장도 그렇고 다 싫어하잖아. 미워하고, 막 빨리 나갔으면 하고 막대하기도 하니까, 또 태도도 달라지고 그러니까 얼마나 그 사람은 속상할까 싶었지. 그런데 막상 일을 못하는 사람들하고 얘기를 해보다보니까, 그 사람들은 진짜 일을 같이 하면 안되겠더라구. 일단은 일을 못하는 이유가 있는거야. 일을 안하는거지. 노력을 안하는거야. 성의가 없는거야. 매사에 성의가 없어. 그리고 술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더라고. 술을 안마시는 사람은, 그 사람들은 뭔가 이성에 관심이 많아서, 회사와서 연애하려고 하는거야. 유부녀든 누구든간에 여자면 그냥 오케이. 외로움이 일처리보다 더 우선순위인거야. 얘기.. 202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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