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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산책과 영화관 구경 어제는 바닷가 산책을 하고 왔다. 요즘 산책을 거의 하질 않다보니까, 왜냐하면 집 주변에 걸어다닐만한 인도가 없어서 안걸어다닌지가 꽤 된거야. 그냥 차를 타고 다닐 뿐이다. 쇼핑을 하면 좀 걷게 되는 것 같아서 오늘 내일은 쇼핑을 좀 하러 갈 예정이다. 윈도우 쇼핑 말이지. 돈이 없다보니 쇼핑을 실행시키진 않을 것이다. 바닷가에 설치된 데크 산책길이라고 해야하나. 나무로 튼튼하게 만들어진 공중 산책로를 다닐 수 있게 설치를 해놓은거야. 그래서 해변을 걷지 않고서도 바다를 바로 볼 수 있는 효과가 있더라구. 한바퀴 돌고 있는데 문득 예전에 니스 해변가에서 봤던 달무리라고 해야하나, 달 빛이 바닷물위에 일렁이는 모습을 햇빛도 똑같이 보여주는데, 햇빛이라 그런지 더 반짝였다. 너무 아름다웠다. 그리고 나서 밤.. 2024. 2. 13.
선배를 만날 수 없는 환경 작년 초의 프로젝트는 정말 많은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일단은 내가 늙은 상태에서 연애를 해야하는가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던지게 되었다. 언제까지 혼자 살아야하나? 그런 생각이 들었지. 그리고 일년이 지난뒤의 나는 또 다시 예전과 같은 나로 되돌아왔다. 마치 부메랑같이 말이다. 예전에 네일아트를 받는데 사장님이 여자분이었고, 둘이서 이런저런 사는 얘기하다가 나이가 들어 혼자이면 파트너라도 가지고 있어야한다고 하는거야. 그래? 그게 뭔지 모르겠지만 한번 해보자 하고 시도를 했고 한명을 구했다. 하지만 나는 파트너의 역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했고, 그 한계에 대해서도, 넘지 말아야할 선에 대해서도 잘 몰랐다. 그냥 좋아했던 것 같다. 하지만 상대방은 파트너의 선을 넘지 않기 위해서 자기 마음도 잘 다스리는 .. 2024. 2. 12.
5060세대와의 대화 우리 엄마는 60세가 넘었지. 예전에 엄마랑 얘기할 때마다 느낀 거지만, 찐 한국사람은 상대방의 모든걸 다 알고 있어야지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다. 거의 뭐, CIA요원이 따로 없어. 그냥 한국 사람중에 5060세대를 뽑으면 완전 성공한 채용이지. 그냥 막 엄청 웃으면서 뭐 과자쪼가리같은거 막 먹이면서 재산에 대해 (정확히) 액수까지 물어보고, 얼마 벌고 있냐고 물어보고, 어디 사냐, 부모님은 어디 사냐, 형제는 어떻게 되냐 그런거를 엄청 조사하는거야. 생각해보니까 이모가 있었는데, 나한테 막 중고차를 사고 싶다면서 돈을 보태달라는 식으로 그러는거야. 내가 사회 초년생인데 말이야. 그것도 엄청 가난하게 살아온데다가, 대학도 학비도 안대주고 해서 대학도 못간 사람한테 그렇게 얘기하니까 때려버리고 싶더라고... 2024. 2. 9.
끌어당김의 법칙과 스토킹과 전신거울 끌어당김의 법칙은 내가 막연히 원하던 것이 어느날 이뤄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예를 들면 이마트몰로 장보기를 할 때 요즘 돈이 없다보니 주문했다 취소하길 여러번 반복하고 있는데, 그중에 과일이 그렇다. 과일이 넘 비싸다. 근데 맛있잖아. 특히 한라봉 너무 맛있어. 살라고 했다가 비싸서 취소했는데 오늘 운전하다가 저렴하게 파는 트럭을 발견해서 사왔지. 진짜 저렴한건지는 모르겠다. 사실. 그러니까 아무래도 내가 원하는게 다 이뤄지고, 기회가 온다기보다는 미처 이루지 못했지만, 한번 해보고 싶다, 사보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던 무수한 것들 중에 이것저것 우연의 일치로 기회가 다가오는 거라 생각된다. 요즘에 나를 스토킹하는 못생긴 아저씨가 있는데, 일주일에 두세번 연락이 온다. 아이폰과 갤럭시폰의 차이는 아이폰은.. 2024.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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