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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95

학교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이유 오늘 원래 학교 행사에 가기로 했는데, 평일에는 신청까지 해놓고 오늘은 가지 못했다. 예전에도 행사에 참석했지만 뒷풀이는 가지 않았다. 왜 그렇게 했을까 생각해보니까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사람들하고 어울린 기억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내가 막 혼란스러워하면서 결국은 안간거지. 은근히 나란 사람은 혼자서 갈등을 참 많이 한다. 뭐든지 하면 좋다는 내가 있고, 과거의 경험상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막는 내가 있는거야. 어항에서도 그렇다고 하잖아. 물고기가 충격을 받고 더이상 암것도 안한다고 하던 실험. 나도 그 물고기랑 다를바 없었던 것이다. 또 주말에 알바를 할까 하고 면접까지 약속해놓고 한시간 전에 취소해버렸다. 왜냐하면 다시 생각해보니 주말에 일을 하게 되면 전처럼 정말 피곤한 상태에 계속될 것이.. 2024. 2. 24.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 어제는 나랑 동갑이라는 동료와 얘기를 잠깐 하게 되었는데, 일단 생김새가 진짜 내 나이에 맞는 그런 어른의 모습인거야. 내가 어릴 때 마흔살 넘었다는 사람들을 보면, 굉장히 나이들었구나.. 어른이구나.. 뭔가 말수도 적고, 대부분 결혼을 해서인지 생활력도 강하고, 현실적이기도 하고, 옷차림새는 이제는 젊은 사람들의 유행은 쫓지 않는 사람이었던 것 같아. 그런데 나는.. 참.. 보면은 철도 없고, 강하지도 않고 불혹이라고 여길만한 뭣도 없는 것 같다. 원래 평범한 사람의 인생 루트는 대학나와서 직장 들어가서, 연애하다가 결혼해서, 애낳고 이것저것 투자해서 돈 불려서 은퇴해서 자식 결혼시키고, 소일거리하다가 암걸려서 죽는 것인데.. 나는 지금 그 루트에서 좀 벗어나있다보니까 그냥 좀 적응이 안된다. 결혼한 .. 2024. 2. 24.
주말 알바 vs 공부 예전에는 일주일 내내 일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전혀 그래야한다는 강박이 없었는데, 지금은 돈이 없어서 주말에 알바해야하나 말아야하나 하면서 엄청 고민한다. 예전에는 주말에 카페도 가고 사람도 만나고 그랬고, 공부도 하고 그러느라고 일을 하지 않았다. 주말 출근이런건 해도, 주말에 알바를 하진 않았지. 근데 내가 일 외에 알바를 시작하게 된건, 고시원에서 살다가 이사를 가면서 그때 원룸 월세가 88만원이었거든. 그래서 넘 비싼거야. 다른데 갈라고 했는데 거기가 좋아보였다. 그게 거기도 간 이유가 원래 그 동네 고시원에서 살려고 알아보려고 간건데 역 초입구에 새 원룸 건물이 들어서 있어서 그냥 한눈에 반해서 월세가 비싸도 그냥 계약한거지. 내가 이렇게나 암 생각없이 아무리 나한테 부담스러운 것이라고 할지라도.. 2024. 2. 23.
영화 샹치에 나오는 텐링즈의 수장역을 맡은 배우 이름 영화 샹치에 나오는 주인공들 중에 텐링즈의 수장을 맡은 배우는 장국영이 아니라 양조위였다. 이름을 까먹었다. 어깨가 그렇게 좁은 줄 몰랐다. 나는 여자인데 어깨가 넓은데, 그분은 좁았다. 왜 영화에서 그렇게 나왔지. 마지막 장면에서 말이야. 양조위씨 이제 그만 은퇴하시고 젊은 사람들에게 주인공역을 넘기시죠~ 이런 감독의 은연 중의 은퇴 압박이 아니었을까? 그런데 만약에 양조위하고 시무 리우라는 배우중에 한명을 골라야한다면 누굴 고를까? 누군가를 가까이 둔다는 것은, 그 사람의 감정 기복에도 연연하지 않고 붙어있을 수 있어야한다는 것이다. 내가 일할 때도 보면은, 어떤 사람은 진짜 막 자기 관리도 하나두 안해가지고 피부도 푸석푸석하고 뚱뚱하고 딱 보면 못생겼다 싶은 사람이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 중에는.. 202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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