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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95

야근은 해야하는건가 안해야하는건가? 예전에는 야근이 너무 당연했거든? 이상하게도 그때는 힘들지도 않았어. 야근을 열심히 했었어.주말에도 나오라고 해서 주말에도 나갔어. 지금 생각해보면 나를 가지고 논건데 말이야.  야근을 하면 말이야. 야근식당에서 밥을 공짜로 먹을 수 있거든? 그게 다야. 야근수당은 없는거야. 몇천원 밥값 받자고 야근하는거야. 그리고 막상 야근하잖아? 다음날이 힘들어. 다음날의 에너지가 고갈된채로 계속 그렇게 일하면 어떻게 되는줄 알아? 주간에 일을 하는게 힘들어. 너무 피곤해서 일을 못해.  그러면 뭐겠어. 야근하는게 무의미한거야. 주간에 열심히 하는게 맞는거지. 근데 왜 야근을 하라고 하겠어. 주간에 일을 열심히 안하는 것처럼 보이니까 야근까지 하라는거잖아. 보니까 낮에 막 술을 마시고 오더라고. 진짜 놀랬잖아. 옷도.. 2024. 5. 6.
누구라도 내 밑에 있어야한다는 생각은 언제부터 하게 되었을까? 요즘 나는 새로운 유형의 인간관계를 맺어보면서 수많은 생각에 휩싸이게 되었다. 예를 들면 남자는 자연스럽게 만나서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든지 내가 좋아하게 되고 서로 친해지게 되면 그 사람을 온전히 사랑해야한다는 관념에 사로잡혀있었는데 막상 그렇게 만나보니까 사실상 나한테 그렇게 도움이 된 것도 아니고, 잘생긴 것도 아니고, 섹시한 것도 아니고, 잘사는 것도 아니고, 부자여서 나한테 퍼주는 것도 아니고, 내가 일안해도 되게끔 날 먹여살리는 것도 아니었지. 누가 날 좋아한대.. 하지만 그 사람은 전혀 재정적으로나 직업이든, 가정 배경이든 신체 조건이든 뭐든 최악이었던 것 같아. 날 좋아하지만, 스스로는 쓰레기인 사람을 굳이 내가 좋아할 필요는 없었지.  아무리 잘해주고, 걱정해주고, 위해주고, 친절하게 대.. 2024. 5. 5.
옆에 앉은 동료와 인사도 안하고 말도 안하는 이유 원래 사람이 옆에 앉은 동료가 다른 팀이더라고 하더라도 시간이 조금이라도 지나면 인사도 하고 스몰토크라도 하고 그러잖아. 그런데 나는 안그래. 접점이 없는 상태에서 그저 옆에 앉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잖아. 같은 팀이 아니거나 일로 엮일 일이 없다거나 하면 전혀 말을 섞을 일이 없는거야. 그래도 인사를 할 수도 있잖아? 근데 안하는거야. 왜 그럴까 하고 생각을 해보니까, 상대방도 먼저 인사안하고, 나도 먼저 인사안하는, 즉 먼저 다가가는건 안하는 사람이어서 그런 것도 있지.  또 내가 보기에는 그 사람한테 말을 걸어봤자 기분좋게 대화할만한 성격이 아닌 것 같아보이면, 즉 비호감인 경우에는 건드리기가 조심스러우니까 말을 안걸고 있지. 내가 왔을 때, 옆에서 다른 사람하고 대화하는거 들어보면은 돼지가 도살당.. 2024. 5. 4.
이탈리아와 로로피아나 이탈리아하면 파스타나 피자가 떠오르잖아. 또는 해커도 엄청 유능하다고 들었다. 이태리 타올도 있지. 이태리 장인이 한땀한땀 만든 이런 풍의 수식이 붙으면 굉장히 정교하고 커스터마이징하게 제작한 멋진 제품이 떠오르고 말이지.  그리고 페라리랑 부가티 같은 자동차 브랜드도 모두 이탈리아야. 도무지 한반도하고 비슷한데 왜 유독 저렇게 명품 천국이 된거지? 얼마전에 보니까 이탈리아 사람들은 운동하러 헬스장갈 때도 데이트룩을 입고 나간다고 하는거야. 그냥 농담이겠지만, 유튜브 댓글을 보면 그 이유가 헬스장에 가는 길목에서 이상형을 만났을 때를 대비하기 위함이라고 하더라고.  다들 헬스장갈 때는 편하게 입고 가는데 이탈리아 사람들은, 물론 다는 아니겠지만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보려고 어떻게든 순간순간을 놓치지.. 2024.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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