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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95

사람과 투자 요즘들어서 이런 생각이 드는거야. 뭐든지 시간을 쏟게 되는 대상은 곧 투자인 것과 마찬가지라는거지. 주식만 투자하는게 아니었어. 사람도 투자하는 거고, 공부도 일종의 투자였던거야. 운동도 그렇고 말이다. 쇼핑도 마찬가지야. 어떤 쇼핑을 하느냐가 내 삶을 결정하는 것 같더라고. 하지만 어떤 사람이 굉장히 좋아보인다고 해서, 그 사람한테 다짜고짜 쫓아다니면서 친해지려고 하는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사람은 아무리 내가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도 어울릴 수 있는 사람인건지도 중요했던 것이다.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막상 친해지면 서로 관심사도 다르고 가치관도 달라서 서로를 이해하는게 힘든거야. 아무리 마음에 들어도 말이다. 도대체 뭐가 마음에 든건지 나중에는 햇갈릴 정도로 말이지. 그래서 요즘에는 마음에 드.. 2024. 4. 15.
밥먹을 때마다 소화제를 챙겨마시는 요즘 주말마다 씻지도 않고 어디 나가지도 않아서 그런지 움직임이 거의 없어서 밥만 먹으면 소화가 너무 안되는거다. 그래서 소화제를 챙겨먹고 있다. 마트에서 쇼핑할 때마다 꼭 위생천이란 소화제를 챙겨넣는다. 10개에 6천원인가 하는데 괜한 음료수 마시는 것보다 더 좋은 것 같다. 전에는 밥먹고 소화가 안되서 토한 적이 있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게 되었지. 요즘 빵을 안먹는데 확실히 속이 편한 것 같다. 과자도 거의 안먹고 있고 말이지. 빵 좋아할 때는 어떻게 빵없이 살지 그랬는데 살 수 있었어. 안먹어도 상관없었던 거야. 밥을 먹으면, 전에는 치킨도 시켜먹고 그랬던 것 같은데 요즘은 안그렇게 되었다. 달고 맵고 자극적인 비싼 외식을 안하면 사는게 사는게 아닌 것 같은 우울함이 있었는데 요즘엔 안그렇다. 밥먹는게 .. 2024. 4. 14.
우리집 거미 예전에 재활용품 버리다가 여름이었는데, 말벌이 막 거기서 뭔가 달콤한게 있는지 플라스틱 모아둔데를 날아다니고 있는거지. 근데 그 말벌이 나를 자꾸 따라오는데 딱히 공격하려고 온다기보다는 신기해서 따라다니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나서 그날 꿈을 꾸는데, 꿈의 시간대는 새벽이었고 안개가 좀 있었고 하여튼 세상이 수분기가 가득했다. 그 상태에서 내가 마치 그 벌처럼 어떤 높은 산을 날아서 올라가가지고 어떤 울창한 나무 사이로 부드럽게 안착을 하는거야. 그리고 그 숲길을 걷는 꿈을 꿨다. 그러고 나서 든 생각이 벌들은 그렇게 사는구나. 걔네들 입장에서는 세상이 다 거대하다보니까 근데 또 날라다닐 줄도 알다보니 자기가 원하는데로 다 돌아다니면서도 얼마나 풍경좋은데만 골라서 다닐 수 있고, 그걸 여유롭게 즐길 수도 .. 2024. 4. 13.
피아노배우기 요즘 피아노를 학원에서 배우게 되었다. 혼자 독학으로 하는 것도 한계가 있고 왠지 늘지도 않을 뿐더러, 연습도 띄엄띄엄 안하니까 일년째 실력이 안느는거야. 그래서 학원을 다니게 되었지. 확실히 학원비는 비싸지만, 대신에 예전처럼 공연도 안보러다니고, 금요일에 어디 술안마시고 학원가서 피아노치고 그러니까 또 외식도 안하고 말이야. 치킨도 족발도 어디 고기 구워먹으러 가지도 않고 그러니까는 그냥 학원가서 연습하는게 내 일상의 전부인 것처럼 그렇게 만들어버렸다. 또 집에도 전자피아노가 있으니까 헤드폰켜고 하는거지. 전에는 앱으로 공부를 하다보니까 종이로 된 악보를 읽는게 너무 불편하고, 누군가 리드하는게 아니라 내가 종이 악보를 읽어서 바로 쳐야하는 부담감이 있었는데 학원에서 공부를 해서 그런지 점점 부담이 .. 2024.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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