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20 사랑하는데 뭔가 찝찝한 이유 우리 아빠는 나한테 뭔가 딸한테 퍼부어줄 수 있는 모든걸 퍼붓지는 않았어. 왜냐하면 가난했기 때문이야. 수학여행비도 안주고, 어디 해외도 안가고, 운전도 할 줄 모르고 말이야. 생일도 챙겨주지 않았어. 우리 오빠는 생일 케익 사주고 선물도 사줬는데 나는 안사주더라고. 그리고 옷도 아주 가끔 어떤 작은 아동복 매장에 가서 나를 엄청 까내리면서 대충 맞는거 아무거나 하나 사주고 말았지. 그게 내가 받은 사랑이라서 나는 사랑을 받는게 익숙치가 않더라고. 그런데 살면서 돈도 벌고, 내가 나를 사랑해줄 수 있는 시간과 여유가 늘어나면서 나는 못난 우리 부모를 대신해서 나를 키우기로 결심했지. 운동도 하고, 학원도 다니고, 대학도 스스로를 보내고, 피아노도 배우게 하고 말이야. 연습은 매일 조금씩만 꾸준히 하면 .. 2024. 8. 17. 지구감옥에 갇힌 나 나는 지구라는 감옥에 갇혀있는 것 같아. 그리고 전용기도 없고 내 자유시간도 별로 없고, 돈도 없고 하니까 어디 멀리멀리 이동도 못하잖아. 그러니까 더 감옥같은거야. 매일 가야할 곳이 정해져있고, 내 동선이 한계가 있잖아. 내가 이십대때는 진짜 허름한 집이라고 해야하나.. 집도 없이 혼자 독립해서 남의 집에 얹혀살기도 하면서도 어쨌튼 내가 하고 싶은데로 살고, 가고 싶은데에 마음껏 가보고 그랬던 것 같아. 근데 좀더 욕심내서 더 가볼걸 그런 생각도 드는거야. 어릴 때, 암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경험도 없고 할 때 좀더 많은 도전을 해볼걸 그런 생각이 들었어. 요즘에는.. 스페인도 가보고, 영국도 가봤어야했고, 미국에도 가보고 멕시코에도 가보고, 아이슬란드도 가보고 러시아도 가보고 다 했었어야했는데 못가본.. 2024. 8. 17. INFJ의 연애에 대한 영상을 보며 느낀 점 INFJ라는 존재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해서, 내 주변 사람들한테 일일이 MBTI가 뭐냐고 물어보질 않아가지고 잘 모르겠더라구. 근데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INFJ라고 하더라구.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은, 이상하게도 너무 좋아하고 너무 집착하게 되는 것 같고, 잘 맞는다고 생각이 들고, 너무나 매력적이라고 생각이 들면 오히려 나는 그 사람을 완전히 믿는다기보다는 사기꾼 아닌가? 거짓말 아닌가? 뭔가 의도가 있나? 하고 의심이 드는거야. 왜 나랑 취향이 같지? 왜 나랑 생각이 같지? 왜 나랑 MBTI가 같지? 하면서 말이야. 인간은 원래 사악한 존재고 이기적인 존재이니까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게 오히려 자연스럽고 믿을만하다고 생각이 되었거든. 그래서 오히려 나는 나랑 잘 안맞고,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사람들하.. 2024. 8. 15. 아침에 웃으면서 일어난 날 어떤 날은 오해를 해서 그런건지 뭔지 아무튼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기분이 너무 안좋아서 몸도 안움직이는거야. 요즘들어 내가 전하고 달라진 점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요리도 하고 도시락도 싸고 그럴 정도로 활력이 넘쳤는데, 이상하게 월요일에는 내가 왜 살아있나 하면서 너무 슬프기도 하고 기분도 별로고 우울해서 하루종일 일어나기가 힘들었던거야. 근데 또 오늘은 뭔가 다 풀린 것처럼 마음 속이 시원하기도 하고, 이마부분에서부터 미소가 피어나는 그런 느낌이 들어서 일찍 일어나서 창틀도 닦았지. 원래 얼음틀이 여러개가 있는데, 얼음이 다 얼면 통에다 넣을려고 통을 하나 준비해놨거든. 근데 귀찮아서 이제까지 담아놓지도 않고 얼음틀에서 그때그때 꺼내서 쓰곤 했는데 오늘은 통에다가 다 넣어놓고 락스로 얼음틀도 소독했.. 2024. 8. 15.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 5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