춥다가 덥다가
은근히 보면은 사계절이라는게, 사람을 들었다놨다 하는 것 같아. 분명히 작년 겨울에 넘 추운데 내가 난방비 아낄려고 난방을 잘 안틀었는데, 넘 추운거야. 그래서 괜히 촛불도 여기저기 켜고 있고 담요 둘러쓰고 티비보고 그랬는데, 지금은 이제 에어컨 켤까말까 고민중일 정도로 후덥지근해진거야. 이렇게 계절도 오르락내리락 하는데, 사람 심리도 계속 변하는거지 뭐. 어떤 한 사람에 대해서 미워했다가, 그 사람에 대해서 계속 알게 되고, 얘기해보면서 다른 좋은 면을 발견하면, 그전에 나한테 했던 서운한 행동들이 이해가 되기도 하고, 앞으로는 그 사람에게 어떻게 대해야할지도 대책이 서는거야. 전에는 직진해서 서로 싸웠다면, 이제는 좀 피해갈 줄도 알고, 먼저 미안하다고 말해서 지고 들어가서 그 싸움자체를 첨부터 안..
2024. 6.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