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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카톡왔을 때 반가운 사람과 차단당하는 사람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나 일가친척 등을 통해 배운 인간관계라는 것은 항상 싸움과 갈등과 폭력과 배신 등등이었다. 협력해서 뭘하는게 아니고 해주더라도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하듯 한다거나, 또는 희생한다 하더라도 그 사람도 전혀 할 수가 없는 처지인데도 힘들게 하는거라 사실은 안하는만도 못한 희생같은 그런거 있잖아. 그리고 매번 싸우고, 서러워하고, 미워하고, 배신하고, 안도와주고 그런게 바로 나의 가족이었다. 어떤 사람들은 화목하게 일년에 한번씩 모여서 파티를 열고, 가족여행을 가는데 내 기억에 그런 친척들은 나에게 없었다. 그러니까 우리 부모님이 이혼을 하게 되고, 더나아가 결혼생활을 하는 동안 서로에게 언어폭행이든 신체폭행이든 행했기 때문에 범죄자들끼리의 조합은 제대로된 인간관계를 자식들에게 가르칠.. 2024. 2. 26.
아버지 장례식 때 회사 팀장의 반응 나는 어떤 하드웨어 회사라고 해야하나 공장이라고 해야하나 그런데를 다녔다. 거긴 경기도 수원 쪽에 위치한 회사였지. 처음에는 공장 알바로 들어가서 사원으로 입사를 하게 되었다. 내가 하는 일은 세라믹으로 만들어진 필터라는 제품을 계측기로 측정해서 수치를 적는 일이었다. 그리고 갑자기 품질팀이 만들어졌고 나는 사원으로 입사하게 됐어. 거기 이사님이 지긋한 할아버지였는데 자기 아들보다 더 똑똑해보인다면서 회사에 입사해서 일하라고 했지. 그래서 열심히 일했는데 갑자기 품질팀 팀장님이 바뀌었지. 왜냐하면 그 팀장님은 영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인데 왠지 그 회사가 너무 미래가 없어보였기 때문이지. 나도 얼마나 자기딴에는 부족한 인재로 보였겠어. 그냥 회사원같지 않은 어린애를 팀원이라고 아무리 그 이사님이 나.. 2024. 2. 25.
학교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이유 오늘 원래 학교 행사에 가기로 했는데, 평일에는 신청까지 해놓고 오늘은 가지 못했다. 예전에도 행사에 참석했지만 뒷풀이는 가지 않았다. 왜 그렇게 했을까 생각해보니까 예전에 학교 다닐 때 사람들하고 어울린 기억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내가 막 혼란스러워하면서 결국은 안간거지. 은근히 나란 사람은 혼자서 갈등을 참 많이 한다. 뭐든지 하면 좋다는 내가 있고, 과거의 경험상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막는 내가 있는거야. 어항에서도 그렇다고 하잖아. 물고기가 충격을 받고 더이상 암것도 안한다고 하던 실험. 나도 그 물고기랑 다를바 없었던 것이다. 또 주말에 알바를 할까 하고 면접까지 약속해놓고 한시간 전에 취소해버렸다. 왜냐하면 다시 생각해보니 주말에 일을 하게 되면 전처럼 정말 피곤한 상태에 계속될 것이.. 2024. 2. 24.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 어제는 나랑 동갑이라는 동료와 얘기를 잠깐 하게 되었는데, 일단 생김새가 진짜 내 나이에 맞는 그런 어른의 모습인거야. 내가 어릴 때 마흔살 넘었다는 사람들을 보면, 굉장히 나이들었구나.. 어른이구나.. 뭔가 말수도 적고, 대부분 결혼을 해서인지 생활력도 강하고, 현실적이기도 하고, 옷차림새는 이제는 젊은 사람들의 유행은 쫓지 않는 사람이었던 것 같아. 그런데 나는.. 참.. 보면은 철도 없고, 강하지도 않고 불혹이라고 여길만한 뭣도 없는 것 같다. 원래 평범한 사람의 인생 루트는 대학나와서 직장 들어가서, 연애하다가 결혼해서, 애낳고 이것저것 투자해서 돈 불려서 은퇴해서 자식 결혼시키고, 소일거리하다가 암걸려서 죽는 것인데.. 나는 지금 그 루트에서 좀 벗어나있다보니까 그냥 좀 적응이 안된다. 결혼한 .. 2024.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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